추경호 “유류세 인하·경유 보조금 연말까지 한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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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이 연말까지 한시 연장된다.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 최근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에너지 수급과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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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 최근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에너지 수급과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돼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금융·실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인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7.7원 내린 1788.3원을 기록했다 휘발윳값은 7월부터 꾸준히 오르다 10월 초 정점을 찍은 이후 내려가고 있다.
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867.2원으로 9.6원 내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742.5원으로 18.7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가는 1693.3원으로 3.8원 하락했다. 지난주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지 1주 만에 다시 1600원대로 내려갔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하마스 공격 개입 의혹 부인,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미국 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대체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당 87.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6.1달러로 3.8달러 내렸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92.6달러로 0.8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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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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