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타이틀 방어' 성공… PGA 투어 '통산 3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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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2년 연속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두 번째 우승을 했던 김주형은 올해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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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한국인 우승
우승 상금 20억4500만원… 통산 상금 1000만달러 돌파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아담 해드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이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두 번째 우승을 했던 김주형은 올해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따냈다.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 불과 1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김주형은 사실상 첫 타이틀 방어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8월 첫 타이틀 방어 기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4년 만에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도 됐다. 지난 1998~1999년에 짐 퓨릭이 2연패를 달성했다. 당시에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열렸다.
지난 2021~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PGA 투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의 우승으로 최근 3년 동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지난 2021년 임성재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우승 상금 151만2000달러(약 20억4500만원)를 받은 김주형은 통산 누적 상금 1069만7756달러(약 144억6871만원)를 기록하며 1000만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김주형에 앞서 한국인으로는 최경주(3280만달러), 임성재(2343만달러), 김시우(2216만달러), 이경훈(1111만달러)가 상금 1000만달러를 넘겼다.
이날 김주형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3번 홀과 4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그러나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결국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
후반 들어 김주형은 다시 힘을 냈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3번 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파4 15번 홀을 사실상 승부처였다. 이 홀에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을 홀 3.5m 거리에 붙였다.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가장 먼저 20언더파 고지를 점령했다.
파5 16번 홀은 우승의 결정타가 됐다. 이 홀에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1타 차 2위였던 해드윈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물에 빠졌다. 이 홀에서 김주형은 3퍼트를 하긴 했으나 파를 지켜냈다. 해드윈은 보기를 적어내면서 2타 차로 벌어졌다.
김주형은 남은 2개 홀을 모두 파를 적어냈다. 해드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으나 김주형을 따라잡진 못했다. 통산 3승을 확정짓는 우승 퍼트를 성공시킨 김주형은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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