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의 길 걷는 '괴물' 홀란드, 유로2024 본선행 실패... 스페인에 0-1 패 '스페인 본선행 확정'

박찬준 2023. 10. 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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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또 다시 메이저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노르웨이는 16일(한국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2024 예선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승점 10에 머물며 3위에 자리한 노르웨이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번 유로 예선에서는 5∼6개 팀이 한 조를 이뤄 조별리그에서 경쟁, 10개 조의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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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계 최고의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또 다시 메이저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노르웨이는 16일(한국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2024 예선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승점 10에 머물며 3위에 자리한 노르웨이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번 유로 예선에서는 5∼6개 팀이 한 조를 이뤄 조별리그에서 경쟁, 10개 조의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한 팀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바탕이 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나설 수 있다. 5개 팀으로 구성된 A조에선 스페인과 스코틀랜드가 나란히 6경기 5승 1패로 승점 15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노르웨이는 스페인전에 사활을 걸었다. 노르웨이는 최근 상승세였다. 4연승에 성공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조지아를 2대1로 잡았다. 스페인만 잡는다면 본선행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00년 6월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후 스페인에 13년까지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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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눈길은 홀란드에 향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홀란드는 이번 유로 예선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6골을 폭발시키며,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9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골)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괴물 같은 득점력을 과시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련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을 앞세워 트레블을 달성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8골로 득점 선두다. 2위는 6골의 손흥민.

노르웨이는 스페인을 맞아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거함을 넘지 못했다. 후반 4분 스페인의 가비(바르셀로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이 1대0으로 승리했다. 홀란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홀란드의 메이저 대회 꿈이 다시 한번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라이언 긱스가 그랬던 것처럼, 홀란드 역시 메이저의 한을 키우고 있다. 긱스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지만, 끝내 메이저 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노르웨이가 과거 유로 대회에 딱 한차례 출전했던만큼, 홀란드에게도 쉽지 않은 미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의 침몰과 함께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함께 한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뛰는 조지아 역시 두경기 남겨두고 승점 7에 불과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일단 노르웨이는 UEFA 랭킹 2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아예 본선행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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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D조에서는 튀르키예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튀르키예는 이날 콘야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4대0으로 완파했다. 7경기 5승 1무 1패로 승점 16을 획득한 튀르키예는 조 1위를 질주했다. 웨일스는 풀럼에서 뛰는 에이스 해리 윌슨의 멀티골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2대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웨일스와 크로아티아는 나란히 승점 10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조에선 체코가 페로 제도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알바니아(승점 13)에 이어 조 2위(승점 11)로 뛰어올랐다. 폴란드는 같은 날 몰도바와 1대1로 비겼다. 승점 10으로 3위에 자리했다.

I조의 루마니아는 안도라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이날 벨라루스와 3대3으로 비긴 스위스(승점 15)를 제치고 선두(승점 16)로 뛰어올랐다. 이 조에선 이날 코소보와 이스라엘의 경기도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여파로 연기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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