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시력 없이 자유자재 활보하는 대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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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에 두 눈 없이 태어난 고양이의 놀랍도록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생활이 공개됐다.
사연을 들어보니, 대박이는 공장 인근의 골목에서 두 눈이 없는 채로 버려져 이리저리 부딪히며 외롭게 있던 녀석.
그렇게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대박이는 눈이 없다는 걸 공장 식구들이 잊을 정도로 자유롭게 살고 있었다.
고양이 털과 수염의 가진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된, 그래서 눈이 보이지 않는 대박이의 앞날도 크게 걱정되지 않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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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에 두 눈 없이 태어난 고양이의 놀랍도록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생활이 공개됐다.
동물농장에 꼭 소개하고 싶은 기특한 지인의 반려묘를 소개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봉제공장을 찾은 제작진은 처음부터 깜짝 놀랐다. 분명히 눈이 안 보이는 고양이라고 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리 휙 저리 휙 움직임도 자연스러웠고, 위험해 보이는 장애물로 자연스럽게 피하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폼이라니…이거야 원, 눈이 없는 게 맞는 건지 믿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보호자에게 애교를 부리던 고양이 대박이는 촬영을 위해 들어온 제작진의 손 냄새를 맡더니 멀리 휙 달아나 버리며 확실하게 피아를 구분하기도 했다. 사연을 들어보니, 대박이는 공장 인근의 골목에서 두 눈이 없는 채로 버려져 이리저리 부딪히며 외롭게 있던 녀석. 녀석을 발견한 사장님이 차마 모른 척할 수 없어 데려온 후 지금까지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웠다고. 혹시나 눈이 보이지 않는 녀석이 다칠까 모든 테이블 다리에 완충재를 붙이고, 지나가는 통로를 치우는가 하면, 본인의 사무실을 비워 대박이 방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대박이는 눈이 없다는 걸 공장 식구들이 잊을 정도로 자유롭게 살고 있었다.
최근 바깥 냄새에 호기심이 생긴 듯 자꾸만 문밖을 나서려고 하는 통에 사장님은 시간이 날 때마다 공원에 데리고 나가기도 했지만, 잠시 풀과 여기저기 냄새를 킁킁거리는가 싶다가도 곧장 이동 가방 안으로 냅다 숨어버렸다. 데리고 가가면 숨고, 공장 안에 두면 나가려고 하니, 걱정이 되어 솔루션을 찾기 위해 김명철 수의사가 공장을 찾았다.
김 수의사에 의하면, 고양이는 주의 환경을 민감하게 캐치하는 털과 수염 덕택에 사람보다 훨씬 주위 환경의 위험 요소와 장애물을 피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대박이 역시 그런 능력으로 공장 안의 여러 장애물들을 곧잘 피하는 것 같다고. 그럼에도 시력이 없는 탓에 더욱 더 그런 능력이 발달된 것이 아닐까 한다고. 때문에 낯선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호기심을 가지며, 고양이의 본능 상, 광합성(?)을 위해 밖으로 나가려는 것 같다고. 이에 대박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다양한 냄새가 나는 장난감을 제공해 주면 사장님의 걱정거리는 해결될 것 같다는 처방이 주어졌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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