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열리는 목포 요식업소 위생상태 엉망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2023. 10. 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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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목포시 요식업소의 위생 상태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어 실망스럽다.

이번 전국체전은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 명(선수 2만 명, 임원 1만 명)이 목포 등 전남 도내 70여 개 경기장에서 열전을 펼치는데 음식점에서 식사한 선수들이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등 문제점이 잇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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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영 간판 황선우 등 식중독 증세에 고역
배탈 발열 몸살 등으로 훈련못하고 회복 전념
업소종업원 사전교육 안돼 서비스도 실종상태
‘별미 풍류 고장 전남’이라는 칭찬도 ‘옛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목포시 요식업소의 위생 상태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어 실망스럽다.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 등이 식중독으로 경기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부작용이 커 요식업소에 대한 일제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국체전은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 명(선수 2만 명, 임원 1만 명)이 목포 등 전남 도내 70여 개 경기장에서 열전을 펼치는데 음식점에서 식사한 선수들이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등 문제점이 잇달고 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연합뉴스는 15일 ‘지난 제102회와 제103회 전국체전 최우수선수로 연속 선정됐던 황선우 등 강원도청 소속 수영선수 5명이 지난 13일 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집단 식중독 증세에 시달렸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황선우와 김우민, 최동렬 등 강원도청 수영선수들은 15일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뒤 “식중독 증세에 시달렸는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것.

이들은 지난 13일 대회 개막식 직전 음식을 잘못 먹어 배탈, 발열, 몸살 증세에 시달렸고 경기전까지 거의 훈련하지 못했다고 한다.

황선우는 “너무 힘들어 약을 먹고 회복에만 전념했다”고 말했으며 김우민은 “룸메이트인 황선우와 숙소에서 누워만 있었는데 그래도 우승해 다행이다. 몸을 추슬러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는 것.

형편없는 음식 맛에 식사 제공도 제대로 안 돼
한국체육언론인회와 한국체육인회 회원 등 60여 명이 13일 개막식 참석 후 저녁 식사를 한 목포시 평화로 106 일식집 송죽도 형편없는 음식 맛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식사 제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을 샀다.

오후 8시 30분쯤 음식점에 도착, 9시 30분에 숙소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9시 15분에야 해물찌개 등 음식이 나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식당을 나와야 했다. 이 과정에서 종업원의 실수로 음식물이 고객 의자에 엎질러져 양복을 세탁해야 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도 허술했음을 드러냈다.

물론 많은 손님이 일시에 몰리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전남도청이나 목포시청 관계자들이 행사를 앞두고 요식업소에 대한 사전교육 등 행정지도를 제대로 했다면 막을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싶었다.

‘별미와 풍류의 고장 전라남도’여서 기대를 너무 크게 건 필자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자책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종세(대한언론인회 총괄부회장·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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