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거래 방지' 영동군 이달 말까지 감 정량제 경매

황간농협매곡지점·청과상회 2곳서 진행
상등급 3만3000원~4만4000원선 거래

영동군 감 정량제 경매 모습. (영동군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감 고을' 영동군이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20㎏ 감 정량제 경매를 추진한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지역 청과상회 2곳과 황간농협매곡지점 등에서 감 정량제 경매를 한다.

관행적으로 해왔던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종이박스와 콘티박스로 경매를 진행 중이다.

거래용 종이상자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감 생산 농가는 누구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상등급은 3만3000원~4만4000원, 중등급 3만2000원~3만70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00원~1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군은 올해 콘티박스를 사용해 선별 경매하는 경매업체에 감선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 지원율은 50%이다.

군 관계자는 "정량제 거래로 감 품질향상과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라며 "감 정량제 거래 확립을 위해 감 생산농가의 관심과 협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영동군에서는 3338농가에서 6370톤의 생감을 생산해 157억원의 농가 수익을 올렸다.

영동군 감 정량제 경매 모습. (영동군 제공) /뉴스1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