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수진·여연 부원장 카톡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자 임명안과 관련해 김성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가 카메라에 포착돼 공개됐다.

뉴시스 사진.

이날 뉴시스가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조 최고위원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직자 임명안을 공유했다. 이에 김 부원장은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ㅜㅜ”라는 답을 보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7%p(포인트) 이상 차이로 크게 패했다. 이후 당내에선 김기현 대표 체제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제기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수도권에서 치러진 만큼, 단순히 지역구 1곳 보궐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사무총장에 대구·경북(TK) 출신 재선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정책위의장에 수도권 3선인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예지(초선·비례)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직부총장에는 원외 인사인 함경우 경기 광주시 당협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김성원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