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크리스 싱 홀텍 CEO 특별 강연 개최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대강당에서 '원자력 기술과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크리스 싱(Dr. Kris Singh) 홀텍 인터내셔널(홀텍) 회장의 특별강연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1일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사옥에서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파트너사인 홀텍의 크리스 싱 회장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현대건설]

크리스 싱 회장은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의 설립자이자 CEO다. 이날 강연은 현대건설의 파트너사인 홀텍 관계자 초청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현대건설 임직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전력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 원자력 관련 기관 및 협회,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E&C, 현대제철 등 산업계, 학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싱 회장은 현재 같은 대학 기계공학 수석연구원과 고문을 맡고 있으며,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소의 명예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가 1986년에 설립한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사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11월 홀텍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왔다. 양 사는 상용화가 진행 중인 SMR-160 모델을 15개국 이상에 공동 진출 시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크리스 싱 회장은 "19세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는 다시 에너지 혁명을 준비하고 있고 저탄소 에너지 투자는 이미 역대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차세대 청정에너지 시대에는 그 어떤 신재생 에너지보다 원자력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그 시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세대 원전인 SMR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크리스 싱 회장의 방한으로 현대건설과 홀텍의 신뢰관계와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최근 미국 내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첫 SMR 건설을 목표로 양사가 협력하고 있는 만큼 가시화된 성과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