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34%…與는 32%로 "尹정부 최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만에 3.7포인트 낮아진 34%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밝혔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5개월 만에 35%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4.3%포인트 하락한 32%로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2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7%포인트 내린 34.0%로 집계됐다.

지지율은 줄곧 30% 중후반을 횡보하고 있었지만 30% 초반대로 내려간 건 5개월 만이다. 일간 집계상 주 후반 하락세가 컸던 영향이다.

지난 6일 37.8%로 마감한 일간 기준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11일 36.7%(1.1%포인트 하락), 12일 33.2%(3.5%포인트 하락), 13일 31.4%(1.8%포인트 하락)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2.4%p 오른 62.2%였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전주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31.0%로 집계됐다. 이 밖에 서울(7.4%포인트 하락), 광주·전라(4.7%포인트 하락), 대구·경북(3.5%포인트 하락) 등에서 내렸고 부산·울산·경남(1.3%포인트 상승)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53.2%(5.1%포인트 하락), 60대 44.9%(4.1%포인트 하락), 30대 29.3%(3.9%포인트 하락), 40대 23.8%(3.3%포인트 하락), 50대 27.5%(3.1%포인트 하락), 20대 29.6%(2.8%포인트 하락)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에 따라 중도층에서는 4.8%포인트 하락한 28.1%, 보수층에서는 4.5%포인트 하락한 63.4%, 진보층에서는 2.9%포인트 오른 13.7%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9%포인트 오른 50.7%, 국민의힘이 4.3%오른 32.0%, 정의당이 0,5%포인트 오른 3.1%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0.6%포인트 내린 10.1%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경기·인천에서 2.8*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4.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은 전 연령층에서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 연령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1%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