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판매 한방차·곡물차, 커피음료보다 당 많아"

김경태 2023. 10.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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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제조 음료 중 한방차와 곡물차의 당 함량이 커피에 우유나 시럽을 탄 커피음료보다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 분석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도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쌍화차·생강차·대추차 등 한방차(13곳 15건)와 이곡라떼·토피넛라떼·고구마라떼 등 곡물차(13곳 17건), 카페라떼·카페모카·바닐라라떼 등 커피음료(7곳 21건)를 수거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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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연, 당 함류량 비교 조사…"음용 시 고려해야"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제조 음료 중 한방차와 곡물차의 당 함량이 커피에 우유나 시럽을 탄 커피음료보다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 분석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도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쌍화차·생강차·대추차 등 한방차(13곳 15건)와 이곡라떼·토피넛라떼·고구마라떼 등 곡물차(13곳 17건), 카페라떼·카페모카·바닐라라떼 등 커피음료(7곳 21건)를 수거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평균 100g당 ▲ 한방차 16.823g ▲ 곡물차 11.877g의 당이 들어 있었다.

355mL 용량의 차를 마실 경우 당 함량은 ▲ 한방차 59.722g ▲ 곡물차 40.935g이다. 이는 같은 용량의 카페라떼(12.328g), 카페모카(42.216g), 바닐라라떼(35.141g)보다 많은 수준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한방차는 한약재 본래의 천연당도 함유돼 있으나 한약재의 쓴맛을 상쇄하려고 당을 첨가하기도 하며, 곡물차는 우유 자체에 유당을 함유하고 있고 맛에 첨가된 파우더 또는 퓨레 때문에 당 함량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방차나 곡물차의 경우 한국의 특색 음료이면서 건강음료로 인식돼 당이 없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며 "음용 시 이를 고려해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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