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 공포... 이팔 전쟁에 국제유가가 영향받는 이유? [Y녹취록]

YTN 2023. 10. 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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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또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예고했는데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을 했어요.

◆유혜미> 그렇습니다. 사실 첫 공격은 10월 7일에 있었는데요. 바로 다음 10월 9일날 국제유가가 많이 뛰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이 산유국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국제유가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그런 전망에 국제유가가 약간 하락하고 있었는데 다시 13일에 국제유가가 한 6%가량 뛰면서 서부텍사스유 같은 경우는 87달러, 그리고 두바이유 같은 경우 90달러선을 다시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원유 생산국, 석유 생산국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국제유가가 영향을 받는 걸까요?

◆유혜미> 아무래도 주요 산유국은 아니기는 하지만 이 무력충돌이 여기에서 국지적으로 그칠지, 아니면 장기화되고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지에 따른 그런 전망이 엇갈리기 때문일 텐데요. 만약에 국지적으로 단기적으로 끝나게 된다면 국제유가에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최근 전개되는 양상을 볼 때 조금 더 확전되거나 아니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유가도 앞으로 더 출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확전이 됐을 때 이란의 개입 여부를 굉장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는데 이란이 산유국이잖아요. 이렇게 되면 당연히 국제유가가 출렁일 게 뻔한데 이란이 전면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면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설 것이다. 그리고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1%포인트 주저앉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왔더라고요.

◆유혜미> 최근에 블룸버그통신 산하에 있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라는 경제연구소에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나왔습니다.

첫 번째는 국지적으로 가자지구의 무력충돌이 그칠 경우. 하지만 이것이 시리아나 레바논이 참전하면서 조금 더 대리전으로 확산될 경우,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면전으로 격화될 경우, 각각에 대해서 국제유가가 어느 정도 오를지, 그다음에 세계경제성장률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분석했는데 이란이 산유국이라서 굉장히 국제 원유 공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 내 호르무즈해협이라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해협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 정도가 왔다갔다 하는 해협이에요. 따라서 만약에 전쟁이 격화될 경우에 이란이 이 해협을 봉쇄하게 되면 전 세계 원유 유통되는 데 차질을 빚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국제유가가 150달러선까지 올라가는 그야말로 오일쇼크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배경인데요.

따라서 지금 이란이 참전하느냐, 참전하지 않느냐.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도 여기에 불거질 수 있게 되는데. 그렇다면 미국과의 관계개선 때문에 최근 올해 들어서 이란이 하루당 70만 배럴 정도 증산을 해 왔는데 이것도 철회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국제유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 추이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주시원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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