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국 "2025년까지 자동차·식음료 무관세 연장"

장영준 기자 2023. 10. 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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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동차인 랜드로버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한국과 영국이 양국 무역에 대한 무관세 또는 저관세 조항 적용 기간을 2025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이번 무관세 기간 연장이 되지 않았다면 영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식음료 등 영국산 제품에 내년 1월부터 높은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영국 간 무역 규모는 연간 180억 파운드(우리돈 약 29조5889억원)이며, 양국은 올해 말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나이젤 허들스턴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이번 무관세 기간 연장에 대해 자국 기업 활동에 확실성을 더해줄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에 자사의 상품을 계속 판매할 수 있는 영국 기업에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호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회장은 "전기차와 관련 기술 교역을 늘리는 현대화된 무역 협정이 활성화돼 자동차 부문에 많은 혜택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영국산 자동차 수출 시장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영국 내 외국산 자동차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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