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지분 25% 인수 추진… 랫클리프, ‘축구 부문 운영권 넘겨라’

허종호 기자 2023. 10. 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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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랫클리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5%를 얻은 이후 축구 부문 운영권을 확보하길 희망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으로 알려진 랫클리프는 지분 인수를 통해 축구 부문 운영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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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의 설립자 짐 랫클리프. AP뉴시스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랫클리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5%를 얻은 이후 축구 부문 운영권을 확보하길 희망하고 있다.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자신이 소유한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를 통해 약 13억 파운드(2조1379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5% 인수 의사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한 뒤 랫클리프의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랫클리프는 애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놓고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과 경쟁을 펼쳤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50억 파운드(8조2192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100%를 모두 인수하려 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 인수전에서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으로 알려진 랫클리프는 지분 인수를 통해 축구 부문 운영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랫동안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기에 이를 해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문제로 지적된 선수 이적 정책을 전문화하기 위해 풋볼디렉터를 선임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이네오스는 현재 스포츠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네오스는 프로축구에선 프랑스의 니스와 스위스의 로잔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이클팀과 세일링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포뮬러 원(F1)의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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