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에 조선 경쟁사 경력직 2년간 400명 들어가…삼성重 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종업계의 인력을 부당하게 빼돌렸다는 혐의로 신고된 HD현대그룹으로 이직한 다른 조선사 인력이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케이조선, 대한조선 등 4개사는 자사 인력을 부당하게 HD현대그룹에 빼앗겼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인력을 부당하게 빼돌렸다는 혐의로 신고된 HD현대그룹으로 이직한 다른 조선사 인력이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HD현대 소속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로 유입된 경력직 인력은 415명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중공업 출신이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179명, 케이조선 33명, 대한조선 23명 순이었다.
최근 HD현대그룹으로 이직한 인원의 대다수는 경력 10년 안팎의 실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케이조선, 대한조선 등 4개사는 자사 인력을 부당하게 HD현대그룹에 빼앗겼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이들은 신고서에서 HD현대 측이 다수의 기술 관련 핵심 인력에 접촉해 통상적인 보수 이상의 과다한 이익과 채용 절차상 특혜를 제공했다며 이는 공정거래법상 사업활동 방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강민국 의원은 "조선 인력 부족 상황에서 타사가 키운 우수 인재를 빼가는 행위는 조선업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공정위는 대형 조선사의 부당인력 유인행위를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공개채용을 진행해 왔으며, 경력직 채용 역시 통상적인 공개 채용절차에 따라 모든 지원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이뤄졌다"며, "부당 인력 유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에 공정위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왔다.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한 회사들 중 대부분이 신고를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대女 알몸 촬영하다 들통 …드라이어 소리듣고 화장실 창문서 몰래 찍어
- 베트남 여행 간 조민에게 "아버지께 연락 좀 드리시지요" 조언글 사연은
- "부모에게 비밀" 20대 지적장애女 매장 화장실서 성폭행한 50대 제빵 사장
- "공기밥 2000원? 선 넘네"…뛰는 물가에 맨밥도 겁난다
- 60대 운전자가 몰던 SUV, 승용차·보행자와 `꽝`…2명 병원 이송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