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허은아 “국민의힘, 안드로메다 의총…낯선 평행우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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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안드로메다 의총...'이대로 공멸' 절박함 없어- 부정 선거 이야기까지...명치 끝 돌덩이 있는 듯 답답- 김기현 2기 체제,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중요 - 공천 생각할 때 아냐...회초리 맞았으니 반성부터 해야- 안철수, 이준석 제명 촉구? "오버·급발진 안타깝다"- 당직 인사 바꾸는 것으론 될 일 아냐...'삼권분립' 지켜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경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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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안드로메다 의총...‘이대로 공멸’ 절박함 없어
- 부정 선거 이야기까지...명치 끝 돌덩이 있는 듯 답답
- 김기현 2기 체제,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중요
- 공천 생각할 때 아냐...회초리 맞았으니 반성부터 해야
- 안철수, 이준석 제명 촉구? “오버·급발진 안타깝다”
- 당직 인사 바꾸는 것으론 될 일 아냐...‘삼권분립’ 지켜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6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허은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이 어제 긴급 의총 열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수습안을 논의했는데요. 일단은 김기현 2기 지도부로 가닥을 잡은 듯합니다. 자세한 얘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허은아 : 네, 안녕하세요.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허은아입니다.
▷ 최경영 : 동대문을을 목표로 하고 계시는 허은아 의원님이십니다. 의총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허은아 : 사실 오늘 제가 이 자리 나오는 게 상당히 너무나 어려운 상황입니다.
▷ 최경영 : 그렇죠, 힘드실 것 같아요.
▶ 허은아 : 사실 고백하자면 전화 많이 왔었는데 여기 이제 진보 청취자분들이 많이 듣고 계시기 때문에 사실 나와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애매했었는데 우선 기자님의 거취 얘기가 나와서 그래서 제가 나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어제 비공개 의총이었고 또 사실 제가 한숨도 못 잤습니다. 이게 명치 끝이 이렇게 답답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고민이 많은 지점에서 우리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제가 어떻게 말하느냐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고민까지 좀 하게 되더라고요.
▷ 최경영 : 별 영향은 없을 거고 그냥 편안하게 말씀하십시오, 편안하게.
▶ 허은아 : 우선 의총 분위기는 약간 안드로메다 의총 같았습니다.
▷ 최경영 : 안드로메다였다?
▶ 허은아 : 제가 사는 태양계 지구의 상식으로는 우리가 지금 엄청난 위기감을 좀 느끼고 이대로는 공멸한다는 절박함이 있었어야 되는데 물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계셨습니다. 스물네 분 말씀하셨고. 실제로는 스물세 분이죠. 스물세 분의 의원들이 얘기를 했고 그중에 한 7명 정도는 이렇게 뭔가 얘기를 하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그 외에는 저는 그 공간에 제가 아는 세계와는 좀 동떨어진 얘기가 계속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간에 이제 김웅 의원도 사실은 의총장에서 그냥 나갔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뭐 짜고 치는 거 아니냐. 좀 설계가 돼 있는 것 같다 하시면서 그냥 나가셨어요. 저는 그런데 끝까지 대표의 발언까지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좀 남아 있었는데 지금 뭐 단결해야 된다라든가 송파구청장 선거였으면 이겼을 거라든가 대통령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 공격하지 말라든가 믿고 싶지 않지만 부정 선거라든가 언론에 대한 얘기를 또 몇 분 하셨을 때 저는 솔직히 눈앞이 좀 캄캄해졌고요.
▷ 최경영 : 부정 선거라는 얘기도 나왔어요?
▶ 허은아 : 저는 기대를 하고 나갔고 그래서 제가 의총장에서도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낯선 평행 우주에 떨어진 것 같아서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이 명치 끝에 돌덩이가 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냥 죄송하다는 말씀을 좀 드려야 되는지 내가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고요. 어제 제일 처음에 이제 뭐 이철규 의원 얘기하시고 그 뒤에 이용 의원이 얘기를 하셨는데 그 핵심은 단결이었습니다.
▷ 최경영 : 누군가는 대통령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김기현 대표를.
▶ 허은아 : 저희 내부에서 지금 이제 공동 선대위원장이었거든요, 그 두 분이. 그런데 선대위원장이 책임을 지지 않고 내부 갈등 유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내부 총질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을 보면서 기존에 함께...
▷ 최경영 : 아까 김성태, 구상찬?
▶ 허은아 : 네, 함께 이제 참여하셔서 열심히 뛰셨던 위원장들이나 그런 분들은 말씀하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 최경영 : 스물세 분이 말씀을 하셨는데 7:15였다. 그러니까 한 3분의 2 정도는 단결해야 된다 이 말을 했다는 거죠? 3분의 2 정도는.
▶ 허은아 : 네, 그리고 뭐 용산에 대해서 얘기하신 분은 한 3명 정도밖에 안 됐던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용산에 대해서는. 대통령 책임론은 유승민 전 의원도 최강시사에서 한번 얘기를 했는데 직접적으로 대통령 책임론에 관해서 얘기를 했습니까, 그 세 분은?
▶ 허은아 : 대통령 책임론보다는 저희는 여당, 우리에 대한 얘기를 했겠죠.
▷ 최경영 : 집권여당의 책임론.
▶ 허은아 : 원내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용산에 얘기해야 되는 부분들. 소통이라는 것은 듣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국민의 민심 읽고 그분들께서 아파하시고 왜 속상해하시는지, 왜 저희한테 화가 나 계신지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제대로 좀 전달하고 잘못했던 건 잘못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뭐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핵심은 뭐라고 보세요? 답답함을 느끼는. 아까 수직적인 당정 관계, 아까 뉴스 언박싱에서 그런 얘기를 언론들은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보수 신문들 다 포함해서 수직적 당정 관계가 가장 큰 문제 아니냐. 그래서 집권여당이 어느 정도는 견제와 균형을 좀 잡아줘야 되는 것 아니냐. 밑에서 위로. 밑인가요? 사실은 파트너인 것 같은데, 당정이면.
▶ 허은아 : 네, 그러니까 뭐 그런 얘기도 하신 분이 계십니다. 저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될 것이 있으니까 행정부에 대해서 입법부가 해야 되는 견제들이 있는데 그러한 것을 우리가 지키고 있는지 고민해보자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시고요. 그런데 이제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선되실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희망했던 게 혁신형 리더십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선출하신 분들은. 당정 간에 호흡을 맞춘다는 의미에서 김기현 대표를 저희가 선출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처음에 이제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대한 얘기는 저는 사퇴를 요구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은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이준석 대표 시절에 선출한 당대표를 끌어내리는 그 경험을 제가 수석대변인으로서 옆에서 직접 경험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그 끌어내리는 것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사실은 당대표가 바뀌든 안 바뀌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 한마디로 노 상관이거든요. 그냥 다만 너희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라. 그리고 거기에 대한 답이 없으니까 누가 사퇴하니 마니 이런 권력 게임에 대한 언론에 대한 얘기들은 나오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냥 회초리를 때렸으면 아! 아프다라는 소리도 좀 나오고 그리고 아픈 척이라도 좀 해야 되는 거다 뭐 이런 생각인데 그게 이제 그런 것도 못하니까 어쩜 수직적이다 뭐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여하튼 일곱여 분의 의원들께서는 용산과의 관계에 대해서 수평적 관계에서 충분히 얘기 나눠야 된다. 삼권분립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최경영 : 김기현 체제 2기. 2기 김기현 체제로 가는 건 확정된 겁니까? 아니면 아직은 유동적입니까?
▶ 허은아 : 어제까지는 우선은 확정적이죠. 하지만 이제 앞으로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실지에 대한 거고요. 제가 말씀드렸지만 기대를 갖고 갔다가 사실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저는 사실 갖고는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21년에 우리 국민의힘이 사상 초유의 30대 당대표 배출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이게 가능했냐. 탄핵부터 뭐 사실 대선, 지선, 총선 내리 3연패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진짜 이렇게 세 번의 짐을 당하고 나서야 저희 정당이 정신 차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어제는 사실 마지막 발언까지 듣고 나왔을 때 처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반성을 정말 우리가 하고 있는 건가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좀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지금 현재.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최경영 : 결국은 공천일 것 같은데.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도 6개월 후의 공천에서 그래도 이제 포용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면 과거에 이제 천아용인 그런 얘기 했었지 않습니까? 그게 다 공천이 될까요?
▶ 허은아 : 지금은 공천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지금은 공천 생각은 할 때는 아니다?
▶ 허은아 : 공천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저희가 지금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전쟁이 치고받고 싸우는 게 핵심이 아니라 그 전쟁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이 계시고 국민이 판단해주신다는 건데 국민께서 저희 지금 회초리 때리셨고 정말 서늘해지셨거든요. 그렇다면 국민들께 저희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반성부터 하고 죄송합니다, 바꿔나가겠습니다 먼저 해야 그 뒤에 뭐 공천을 받고 국민들한테 평가를 받는 거지 지금 이게 공천이 무슨 의미가 있나. 저는 뭐 수도권에 출마를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제가 뭐 의총장에서도 발언했습니다만 우리 당이 그냥 영남당 이런 얘기 들어서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전국에서 인정받는 그러한 당당한 여당, 보수당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 와중에 지금 안철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제명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했는데 이거, 내부 총질로 당을 망치는 응석받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허은아 : 저는 뭐 두 글자로는 ‘오버’고 세 글자로는 ‘급발진’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아마 어제 안철수 의원도 답답하셨을 겁니다. 지금 당이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을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싸우면서 닮는다고 했는데 좀 이렇게 다짜고짜 급발진을 해버리시면 기존에 평소에 정말 싫다고 하셨던 86 운동권들하고 별로 다르지 않아 보여요. 그래서 뭐만 하면 뭐 친일파니 혐오니 뭐 이렇게 분연히 일어서는 그러한 민주당 정치인들 모습 보여주지 마셔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의원께서 이것도 저것도 뭐 여의치 않으니까 결국 보수 유튜브 감성까지 이렇게 좀 가신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그런데 이제는 변하셨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의총장에 끝까지 계신 걸로 저도 봤고 마라톤 좋아하시고 모쪼록 마라톤 하시면서 긴 그 호흡을 아실 테니까 조급한 마음을 좀 풀어주셨으면 좋겠고요.
▷ 최경영 : 이번에 통합 지도부에 혹시 의원님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허은아 : 아직까지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고요. 저는 반성이 먼저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는 당직 인사 조금씩 이제 나오는 것 같은데요. 아내의 유혹처럼 이렇게 장서희 씨가 점 하나 찍고 나온.
▷ 최경영 : 점 하나 찍고. 그게 아내의 유혹이었습니까? 장서희 점밖에 기억이 안 나네.
▶ 허은아 : 이제 우리가 뭐 다른 사람이라고 믿어줄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 최경영 : 장서희는 장서희다.
▶ 허은아 : 네, 그래서 관중의 평가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되는 전쟁이다 이거를 꼭 우리 당 지도부가 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탕평인사라고 하는데 지금 사람 바꿔서 될 일인가.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가 오고 유승민 대표랑 함께하지 않았다고 당을 혼내는 게 아닙니다. 당이 아니라 지금 기조의 변화, 정책의 변화 그리고 삼권분립 그 부분 지켜라라는 게 국민들의 말씀이시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제가 당에게 요청했었던 거 있습니다. 국민들한테 손실보상금 문제, 여가부에 대해서 말씀하셨던 거, 잼버리, 이념 논쟁 하나라도 사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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