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바다 부표에 매달린 민간인 구조 도운 육군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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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해안경계작전 중이던 육군 23경비여단 장병들이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식별해 해경이 구조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육군 제23경비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께 강릉시 사천진항 일대의 야간 해안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감시장비운용병 김주영 병장이 바다에 빠져 부표에 매달린 채 불빛 신호를 보내는 민간인의 모습을 식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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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야간 해안경계작전 중이던 육군 23경비여단 장병들이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식별해 해경이 구조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육군 제23경비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께 강릉시 사천진항 일대의 야간 해안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감시장비운용병 김주영 병장이 바다에 빠져 부표에 매달린 채 불빛 신호를 보내는 민간인의 모습을 식별했다.
당시 상황반장이던 소초장 김대희 소위는 식별한 사항을 즉시 대대 지휘통제실로 보고하고, 대대는 동해해양경찰서에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전파하며 출동을 요청하는 동시에 소초 간부순찰조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감시반장인 이종현 상사는 민간인 식별 지점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장비 운용으로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출동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간부순찰조는 해양경찰의 민간인 구조를 지원하고, 구조된 민간인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하는 것까지 확인했다.
소초장 김대희 소위는 "해안경계작전을 담당하는 부대의 임무는 사소한 것이라도 평소와 다른 것은 즉각 보고해 적시적인 조치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해안 최전선에서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으로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대는 7월 9일에도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식별해 구조하기도 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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