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제 위치 찾았다...믿을 수 없는 활약" 울브스 최고 레전드도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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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의심을 이겨내고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끝으로 불은 "황희찬은 자유롭게 뛰면서 골을 넣고, 골을 만들어 낸다. 그는 제 상태가 됐다. 여름엔 황희찬이 어디에 어울릴지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폼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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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황희찬(27,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의심을 이겨내고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대선배' 스티브 불(58)도 그의 활약에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15일 "전문가들이 '뛰어난' 황희찬이 드디어 맹활약을 펼치는 이유를 말했다. 불은 그가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최고의 포지션을 찾았다고 믿으며 팀의 핵심이 된 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최고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8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고, 리그컵에서도 1경기 1골을 기록하며 6골을 몰아쳤다. 개막 두 달 만에 울버햄튼 첫 시즌 작성한 '커리어 하이'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특히 엄청난 결정력을 자랑 중이다. 황희찬은 PL에서 단 12차례 슈팅을 시도해 5골을 뽑아냈다. 득점 전환율은 무려 42%에 달한다. 기대 득점(xG)도 1.2골에 불과하지만, 황희찬은 5번이나 골망을 흔들며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코리안 가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그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것. 게다가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똑똑히 각인시켰고, 영국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울버햄튼의 전설적인 골잡이 불도 황희찬의 활약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는 4부리그에 처져 있던 울버햄튼을 PL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던 공격수로 구단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1경기 306골을 기록했고, 지금도 명예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불은 '익스프레스&스타'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올 시즌을 시작할 때 황희찬은 올바른 위치에서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올바른 위치에서 뛰면서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선수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위치를 알고 있다. 오닐 감독이 이제 황희찬이 편안함을 느끼고 가장 위협적인 위치를 찾아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불은 "황희찬은 자유롭게 뛰면서 골을 넣고, 골을 만들어 낸다. 그는 제 상태가 됐다. 여름엔 황희찬이 어디에 어울릴지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폼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몰리뉴 뉴스 역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온 이후로 모든 감독들에게 감사를 받았다. 하지만 오닐 감독 밑에선 정말 정말 좋은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역시 황희찬의 전술 이해도와 인식을 '탁월하다'고 칭찬했다"라며 "둘은 분명 호흡이 잘 맞는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황희찬은 울버햄튼 핵심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여름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팀에 남았기에 정말 다행이다. 그는 정말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이젠 정말 부상 우려만 조심하면 된다. 끝으로 몰리뉴 뉴스는 "이제 남아있는 건 건강을 잘 유지하는 일뿐이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황희찬은 틀림없이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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