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정상회담…우크라·중동 변수 생기나
[앵커]
이번 주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계 없는' 협력을 추진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문제에 있어 같은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합니다.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비밀리에 대면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중국이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관련 논의가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5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국영 '로시야' 인터뷰 :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우리 군대는 거의 모든 지역,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위치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지도 관심입니다.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두 나라는 모두 중재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스라엘에 대해 도를 넘었다며 비판했고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 '휴전' 결의를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중국 CCTV인터뷰 : "시진핑 주석은 확고하고 냉정하며 사업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우리의 합의가 이행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이 러시아, 중국과 동시다발적인 2개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미국 하원의 보고서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며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러시아와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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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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