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동 긴장에 '외인' 팔자…810선 깨져

양지윤 2023. 10. 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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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1%대 하락 출발했다.

중동 긴장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83포인트(0.50%) 하락한 4327.7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6.99포인트(1.23%) 떨어진 1만3407.23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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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순매수에도 1%대 하락
음식료·유통 외 전 업종 하락
시총 상위 내림세…에코프로 5% 가까이 급락
"지정학적 불안·유가·환율 주시해야"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1%대 하락 출발했다. 중동 긴장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2.84포인트(-1.56%) 내린 809.97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9억원, 1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점은 테크 중심 초대형주 기업들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 만큼 당분간 지정학적 불안, 유가, 국채수익률 등락, 환율변화에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담배, 유통만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금융은 4.48% 급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크다. 종이와 목재도 3%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4.68% 급락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05% 빠지고 있다. 포스코DX(022100)도 2.45%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09% 오르고 있다. 클래시스(214150)도 1%대 상승 중이다.

한편 지난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5포인트(0.12%) 오른 3만3670.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83포인트(0.50%) 하락한 4327.7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6.99포인트(1.23%) 떨어진 1만3407.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불거진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가 확전 양상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 우려 등이 투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채금리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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