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이미지 벗고 허당기 뿜뿜… “유나 같은 딸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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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윤계상과 '장첸' 윤계상, 둘 다 괜찮아요."
가수 겸 배우 윤계상(사진)은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극단의 이미지를 오가는 두 평가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배우 윤계상'의 터닝포인트였다.
"장첸으로 개명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으로 입을 연 그는 "제게 그런 캐릭터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인정받은 것 아닐까. '장첸 윤계상' 전에는 'god 윤계상'이었다. 수식어가 붙는다는 건 큰 영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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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유괴범 변신 인기몰이
“수식어된 ‘장첸’ 너무 큰 영광”
“‘god’ 윤계상과 ‘장첸’ 윤계상, 둘 다 괜찮아요.”
가수 겸 배우 윤계상(사진)은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극단의 이미지를 오가는 두 평가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윤계상은 ENA 드라마 ‘유괴의 날’에 출연 중이다. 영화 ‘범죄도시’ 속 악당 장첸 이미지가 워낙 강해 이 작품을 범죄 스릴러로 생각하는 이들도 적잖다. 어설프고 허당기 넘치는 유괴범 김명준이 11세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와 공조를 벌이는 코믹 버디물인 ‘유괴의 날’은 입소문을 타면서 1.8%로 시작한 시청률이 4.2%까지 치솟았다. 미워할 수 없는 유괴범을 유쾌하게 빚어낸 윤계상의 솜씨도 빛난다.
지난 11일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윤계상은 “‘유괴’라는 타이틀에 대한 거부감도 있지만, 보신 분들은 따뜻한 가족극임을 알고 응원해주신다”며 “솔직히 첫 회 시청률을 보고 좌절했는데 요즘은 시청률로 평가하는 시대가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덜렁대는 유괴범과 천재 소녀의 합은 의외로 빛난다. 과거 ‘god의 육아일기’에서 아기 재민이를 돌보며 인기를 얻었듯, 그는 유독 아이들과 죽이 잘 맞는다. 지난해 유부남이 된 그는 “결혼 후 첫 작품이다. 유나 양과 연기하면서 ‘실제 이런 딸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면서 “아이들과 만나면 마음이 편해진다”며 빙긋이 웃었다.
윤계상은 요즘 그룹 god 콘서트도 병행하고 있다. 원조 ‘연기돌’(연기+아이돌)인 그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움을 거부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감사하게 여기게 됐다”며 “다만 나이가 드니 무대 위에 올라가면 너무 불안하다. 안무 동작도 많이 뺐다. 긴장감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엄살을 부렸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배우 윤계상’의 터닝포인트였다. 하지만 너무 큰 상은 짐이 됐다. 어딜 가도 ‘장첸’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러나 윤계상은 더 이상 도망가지 않는다. “장첸으로 개명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으로 입을 연 그는 “제게 그런 캐릭터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인정받은 것 아닐까. ‘장첸 윤계상’ 전에는 ‘god 윤계상’이었다. 수식어가 붙는다는 건 큰 영광이다”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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