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현호, 보기 드문 아름다운 '열정맨'

김진석 기자 2023. 10. 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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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호
근래 보기 드문 아름다운 '열정맨'이다.

아이돌에서 '트롯맨'이 된 박현호(31)에겐 남들보다 유쾌한 열정이 있다.

그 열정은 지난달 발표된 신곡 '1, 2, 3 고!'에 고스란히 담겼다. 트롯에 재즈풍을 더한 음악은 듣고 있으면 신남이 극대화된다. 희망찬 가사는 모두에게 좋은 일을 안겨줄 것처럼 들린다.

'트롯맨'으로 전향은 그에게 더한 기쁨이다. "아이돌로 활동할 때보다 지금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요. 본래 성향과도 잘 맞고 관심도 받게 돼 즐거워요."

박현호의 넘치는 열정은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기부여가 되며 보고 있자니 흐뭇하다. 그 열정이 계속되길 바란다.

박현호
-지난달 싱글 '1, 2, 3 고!'를 발매했다.
"희망적인 노래다.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신나는 음악이다. 밝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정통이 아닌 재즈가 가미된 트롯이다.
"재즈 셔플이 가미돼 듣는 사람들이 새로운 트롯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장르를 만들어내고 싶어 시도했다."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처음에는 사랑 얘기를 쓰려다가 내 얘기를 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자는 메시지를 썼다. 힘든 시기를 겪거나 속상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아이돌에서 트롯 가수로, 전향이 궁금한데.
"아이돌 후 혼자 활동을 할 때도 흔히 말하는 '뽕끼'가 있단 말을 종종 들었다. 누군가는 '대중 가요보다 트롯을 부를 때 더 특색있다'고 했다. 장기를 살린 셈이다."

-아이돌 활동과 확연히 다를텐데.
"아무래도 아이돌은 신비로운 컨셉트를 많이 지향하지 않나. 하고 싶은 걸 많이 못 하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 반면 지금은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무대 위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웃음)"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다행히 다들 좋다고 하더라.(웃음) 트롯인듯 아닌듯 잘 섞은 음악이라는 칭찬이 마음에 들었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후 첫 곡이라 부담도 됐을텐데.
"'아, 이런 노래를 하는 친구구나'라는 내 색깔을 찾으려 노력했다. 또 '불트' 식스맨 큰 형이라는 책임감도 분명 있었다. 멋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고 혹여 내 음악으로 피해가 될까 부담감도 있었다."

-배우의 비주얼이다. 연기도 욕심나지 않나.
"일단 나는 연기의 기회도 있을 거라고 준비하고 있다.(웃음) 언제든 최선을 다할 준비는 돼 있다."
박현호

-본인만의 장점을 하나 꼽자면.
"열정이다. 완벽주의자 성격이다. 무대 중 가사를 틀리면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다보니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이다."

-주변 사람들이 피곤할 수도 있는데.
"예민한 성격이긴 한데 주변에서 피곤하다곤 안 했는데… 아닐거다.(웃음)"

-얼마나 예민하길래.
"살이 찌면 바로 운동을 해야하고 첫인상이 중요하기에 조금이라도 잘생겨보이려 노력한다. 작은 소리에도 잠을 잘 깬다. MBTI ESTP이다. 예민한 성격 맞다."

-책임감도 강한 편인가.
"있다. 책임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요즘은 어떤 것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나.
"일단 활동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열정이 크다. 그리곤 자기관리다. 운동을 게으르게 하지 않는다. 요새 골프에 빠져 열심히 하고 있다."

-보여줄 모습이 다양해 보인다.
"맞다. 많은 걸 경험해보고 싶다. 화보로 색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관찰 예능도 궁금하고 유튜브도 해보고 싶다."

-인지도가 많이 올라 알아보는 사람도 많을텐데.
"사실 또래들은 잘 모른다. 시장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어머니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준다. 그럴 때마다 신기하다. 인상이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실제 성격은 전혀 그렇지 않다."

-몇 달 안 남았지만 올해의 목표가 있다면.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다. '박현호가 단독 공연도 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고 규모가 작더라도 올해 공연을 해보고 싶다.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만나고 싶은 바람도 있어서 공연에 대한 의지가 크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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