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강서 보선 결과 민심 죽비…당이 민심 전달 주도적 역할"

3대 혁신방안·6대 실천과제 마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체질 개선을 위해 3대 혁신방안과 6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며 당내 체질개선에 속도를 올렸다.

김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한다고 하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3대 혁신 방향으로 △국정운영 비전과 목표를 서민친화형으로 강화 △민심 보합형 인물로 후보 경쟁력에서 우위 △도덕성과 책임성 강화를 내걸었다.

특히 김 대표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정책으로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며 "공천 과정에서 능력이 철저하게 검증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상향식 원칙에 따라 공천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도덕성과 책임성 수준을 높여 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중도 무당층의 우리 당을 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6대 실천 과제로 △권한을 부여한 당 혁신기구 출범 △기획과 전략, 공약 권한을 부여한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별도 구성 △당과 정부, 대통령실 관계 재정립 △당내 소통 강화 △수도권 인사 및 취약계층 인사 전진배치 등을 내놓았다.

이날 당 지도부는 임명직 지도부의 빈자리를 새롭게 채우며 인적 쇄신을 본격화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의 빈 자리는 영남권 재선 이만희 의원(영천시·청도군),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예지 의원(초선·비례), 수석대변인에는 박정하 의원(초선·원주 갑),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광주갑운영위원장, 선임대변인에는 윤희석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김성원 의원(재선·경기 동두천연천) 등이 임명됐다.

신임 정책위의장은 3선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이날 오전 예정된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의결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당정대 관계에 대해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안을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시정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