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쩌나' 교포 김시환 등 4명 LIV 골프에서 퇴출, 켑카 '통산 세 번째' 우승 장식

사진=EPA/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교포 선수 김시환 등 4명의 선수가 LIV 골프에서 퇴출됐다.

LIV 골프는 16일(한국시간) "교포 선수인 김시환과 체이스 켑카, 제다이어 모건, 제임스 파이엇이 드롭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LIV 골프는 시즌 개인전 포인트에 따라 24위까지는 다음 해 출전을 보장한다. 단체전 팀도 그대로 유지. 이어 25위부터 44위까지는 기존 팀 잔류 또는 다른 팀의 선택을 받아 계속 LIV 골프에서 활동할 수 있다. 다만 '드롭존'에 포함되면 48명이 뛰는 LIV 골프에서 퇴출당한다.

이들이 내년에도 LIV 골프에서 뛰려면 퀄리파잉을 통해 재진입을 노려야 하기에 이번에 퇴출이 확정된 4명이 LIV 골프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다. 퇴출당한 4명의 빈자리 가운데 하나는 LIV 아시아 인터내셔널 1위에게 돌아가고 퀄리파잉에서는 3명을 뽑는다.

김시환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스탠포드대학에서 골프 선수로 활동했고, US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어 2022년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LIV 골프에 합류하여 올해 13차례 대회에서 33위가 최고 성적이고 대부분 40위 이하에 그쳤다. 네 번이나 최하위인 48위에 머물렀다.

브룩스 켑카의 동생으로 알려진 체이스 역시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딱 한 번 25위 안에 들어 겨우 1점의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그쳐 강등권에 포함됐다. 

사진=LIV 골프

한편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3시즌 LIV 골프 리그 13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선 브룩스 켑카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강등된 동생 체이스 켑카와 다른 길을 걸었다.

켑카는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써낸 켑카는 테일러 구치(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진행된 연장전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4억 2천만원)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