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동일 대회 2년 연속 우승 '타이틀 방어 성공'…PGA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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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 김주형(21, 세계16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아시안투어(2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2승)을 거쳐 지난해 여름 미국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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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 김주형(21, 세계16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무빙데이에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주형은 나흘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 단독 2위 애덤 해드윈(캐나다·19언더파 265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아시안투어(2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2승)을 거쳐 지난해 여름 미국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2년 8월 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제패하며 미국 내 입지를 다졌다.
올해 8월 윈덤 챔피언십이 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으나, 당시 발목 부상 탓에 불참을 선언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주 사실상 첫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것을 또 한번 입증했다.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김주형은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 중 최경주(8승), 김시우(4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수다.
아울러 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 넬슨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이경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 동일 대회 2연패를 기록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지난 2022-2023시즌 페덱스컵 랭킹 공동 20위로 마쳤고, 가을 시즌 랭킹은 톱50 이내이기 때문에 이번 우승과 상관 없이 고정된다.
또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는 2021년 임성재에 이어 2022년과 올해까지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가 3명이었고 1타 차 공동 4위에도 여러 명이 몰려 있었던 것만큼, 최종라운드 중반까지 접전이 계속됐다.
김주형은 챔피언조에서 애덤 해드윈과 동반 샷 대결을 벌였다. 1번홀(파4) 0.9m 버디로 가볍게 출발한 김주형은 3번과 4번홀(이상 파4)에서 약 3.4m 거리의 연속 버디를 낚았다.
순항하던 김주형은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하면서 연달아 보기를 적었다. 그 사이 3라운드까지 공동 24위에 머물렀던 에릭 콜(미국)이 맹타를 휘두르며 추격전을 벌였다.
챔피언조가 전반 9홀을 끝냈을 때,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에릭 콜은 단독 선두(18언더파 266타)로 경기를 끝낸 상황이었다. 2타를 줄인 김주형이 중간 성적 17언더파였고, 보 호슬러(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등 다른 4명의 선수들과 공동 2위 자리를 다투었다. 선두에 2타 차 공동 7위에도 이경훈을 포함해 5명이 포진했다.
이후 노렌이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고,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도 공동 선두에 가세했다. 김주형은 내친김에 13번홀(파5) 1.8m 버디 퍼트를 떨궈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15번홀(파4) 3.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16번홀(파5)에서 동반자 해드윈이 티샷을 물에 빠트린 것도 김주형의 우승을 도왔다. 공동 2위에 2타 차 선두로 나선 18번홀(파4)에서 투온을 시킨 김주형은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남겼다. 먼저 해드윈이 7.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2위가 됐고, 김주형은 가볍게 파로 홀아웃하면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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