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반 동안 75% 빠진 카카오, 3Q 실적도 기대치 하회 전망-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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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16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6월25일 장 중 17만3000원까지 올라갔지만 지난 13일엔 4만3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일 년 반 만에 75%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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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16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6월25일 장 중 17만3000원까지 올라갔지만 지난 13일엔 4만3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일 년 반 만에 75% 빠졌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제시한 목표가는 지난 13일 종가보다 50% 높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은 2조17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1249억원(-17%)으로 시장 기대치(1421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 반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톡 비즈 광고 매출 증가율(+5.1%)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거래형 매출은 선물하기 직매입 비중 확대가 추석 효과와 맞물리며 양호한 성장률(+18%)을 전망한다"라며 "모빌리티에선 연초 택시 가격 인상으로 수요 회복이 둔화됐지만 제휴 주차장 증가로 주차 매출이 확대, 콘텐츠 부문에선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 효과에도 기타 매출 부진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뮤직에서는 에스엠 연결 반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효과는 있겠으나 상각비용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예정이다. 또 엔터프라이즈, 엔터테인먼트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카카오의 자회사와 주요 지분가치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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