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스마일게이트 등 ‘컴백 무대’… 역대 최대 규모 ‘게임쇼’ 열린다[ICT]
내달 16~19일 부산 벡스코서
위메이드 2년연속 메인 스폰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연 예정
스마일게이트는 9년 만에 참가
엔씨소프트, 8년 만에 복귀해
넷마블, 내달 9일 출품작 공개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23’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스타는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하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9년 만에 참가를 확정한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코로나19 이후 복귀하는 ‘컴백 무대’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게임사들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신작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3이 오는 11월 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시연할 예정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최초의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도 일부 공개된 바 있다. 올해는 현장에서 출시를 위해 새로운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시연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참가를 일찍부터 확정하고 전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출품작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쓰론 앤 리버티(TL)’뿐 아니라 ‘블레이드 앤 소울 S’ ‘배틀크러시’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 앞서 다음 달 10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지스타 2023 출품작 사전 시연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넷마블도 지스타에 앞서 다음 달 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3 출품작 3종 시연회를 열고 출품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 월드 역할수행게임(RPG) 1종, 카드 게임 1종, MMORPG 1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플라이도 지스타에 4년 만에 귀환해 다양한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인 MMORPG 게임 ‘프로젝트 C’와 서브컬처 방치형 디펜스 게임 ‘프로젝트 W’, 서브컬처 RPG ‘프로젝트 N’ 등을 선보인다.
반면, 넥슨은 올해 지스타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업계 ‘3N’의 동시 참가는 불발됐지만,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RPG, 에픽게임즈, 웹젠, 그라비티 등이 지스타에 참가해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RPG ‘로스트아크’, 일본의 유명 호러 액션 게임 시리즈 ‘바이오하자드’를 만든 스타 개발자 등이 지스타 콘퍼런스(G-CON)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강연에 나선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스타의 핵심 콘퍼런스인 ‘G-CON’에서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최고 창의성 책임자(CCO)와 미카미 신지(三上眞司) 전 탱고 게임웍스 대표가 강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카미 전 대표는 게임산업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의 게임 전문 웹진 중 하나인 IGN이 선정한 ‘Top 100 Game Creator’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199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명성과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바이오하자드’는 그의 손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 시리즈를 거듭하는 동안 매번 새로운 시도와 게임성으로 많은 게이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금강선 디렉터는 ‘빛강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 게임 개발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인기와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유저와의 소통과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로스트아크’를 한국의 대표 게임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스타 2022를 통해 알려진 게임들이 올해 본격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며 지스타 홍보 및 마케팅 효과에 대한 게임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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