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에듀테크·펫 플랫폼’ 틈새시장 공략 박차[ICT]

임대환 기자 2023. 10.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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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와 애완견(펫)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신사업인 플랫폼 사업에서 니치마켓(틈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의 선도 사업자와 소모적 경쟁을 하기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통신 사업에 기반해 인접한 영역의 니치마켓을 찾아 플랫폼화하는 실용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들 투자를 통해 기존 상품의 고도화와 함께 플랫폼 영역에서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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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비교육’에 100억원 투자
‘훈련-여가-의료’ 펫테크 확대
아이들이 LG유플러스의 에듀테크 플랫폼인 ‘아이들나라’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에듀테크와 애완견(펫)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신사업인 플랫폼 사업에서 니치마켓(틈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의 선도 사업자와 소모적 경쟁을 하기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통신 사업에 기반해 인접한 영역의 니치마켓을 찾아 플랫폼화하는 실용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1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5개 에듀테크 기업에 250억 원이 넘는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26일 에듀테크 기업인 ‘그로비교육’에 1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초 50억 원의 1차 투자에 이어 두 번째 투자다. 투자 기업은 △몬스터스튜디오(2021년) △에누마(2022년) △호두랩스(2022년) △째깍악어(2022년) 등 총 5개에 달한다. 이번에 투자한 그로비교육은 만 4∼8세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한글 교육 콘텐츠를 전용 태블릿으로 제공하는 유아 스마트 러닝 서비스 ‘슈퍼브이’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 학습 영역에서는 업계 최다인 약 288개의 스토리 콘텐츠와 2400여 권의 영어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키즈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 등 우수 IP를 자체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에 연계하는 것은 물론, 각 사의 에듀테크 노하우와 LG유플러스의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들나라는 현재 5만여 편의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아이들나라는 지금까지 맺은 파트너십과 키즈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더해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아이들나라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교재·교구를 융합한 수업 시범사업 ‘아이들나라 쑥쑥존’을 제공해 유아 교육기관 대상 기업 간 거래(B2B) 오프라인 교육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듀테크와 함께 반려동물 플랫폼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반려견 나들이 플랫폼인 ‘얼롱’을 사내벤처로 탄생시킨 이후, LG유플러스는 반려견 훈련 서비스 ‘포동’과 동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EMR),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 ‘벳칭’에 3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훈련-여가-의료까지 펫테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들 투자를 통해 기존 상품의 고도화와 함께 플랫폼 영역에서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벳칭의 솔루션과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콘택트 센터(AICC)를 결합해 동물병원 전용 ‘AI 음성봇’과 반려동물 미용실, 애견용품 판매점, 애견카페 등 반려동물 전용 ‘SOHO 솔루션’ 등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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