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진 맨유의 실패작...3개월 만에 '친정팀' 복귀 가능성→"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부정 안 해

한유철 기자 2023. 10.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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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의 인터밀란 복귀 가능성.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인터밀란의 CEO인 마로타는 오나나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축구계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확실히 오나나와 우리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그를 무료로 사서 많은 돈을 받고 판 것은 성공적인 거래였다"라고 평가했다.

인터밀란 CEO의 발언에도 맨유가 오나나를 팔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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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드레 오나나의 인터밀란 복귀 가능성. 인터밀란 CEO인 주세페 마로타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 때 어느 정도 '보강'을 추진했다.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소피앙 암라바트 등 많은 선수가 온 것은 아니지만 굵직한 영입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오나나 역시 이번 여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아약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이끌며 이름을 알린 오나나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 소속으로 UCL 준우승을 이끌며 주가를 높였다. 이에 '옛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레이더에 들었다. 맨유의 골문은 오랫동안 다비드 데 헤아가 지키고 있었지만, 지난 시즌엔 떨어진 기량과 잦은 실수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됐고 결국 여름에 맨유를 떠났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데 헤아의 대체자로 오나나를 데려왔다.


맨유에 입성한 오나나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경쟁자가 될 수 있었던 딘 헨더슨마저 팀을 떠났기에 그의 자리를 위협할 존재는 없었다. 비교적 수월한 주전 경쟁에서 매 경기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매 경기 잦은 실수로 위기를 초래했고 강점이라던 발밑 능력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지난 갈라타사라이전에선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인해 카세미루의 퇴장과 페널티킥을 유도하기까지 했다.


컵 대회 포함 11경기 19실점. 단 3번의 클린 시트. 저조한 활약에 비판은 늘어만 갔다. 크리스 서튼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나는 오나나가 데 헤아의 다운그레이드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다. 그가 데 헤아보다 발밑이 좋나? 뭐 그럴 순 있다. 하지만 그뿐이다. 나는 골키퍼가 공을 지키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춘다. 그는 이런 부분에서 실수가 많았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고 갈라타사라이전에서도 3번째 골을 먹힐 때, 너무 일찍 쓰러졌다. 그에 대한 확신이 없다"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최근엔 '친정팀' 인터밀란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맨유로 이적한 지, 3개월 만의 일이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인터밀란의 CEO인 마로타는 오나나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축구계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확실히 오나나와 우리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그를 무료로 사서 많은 돈을 받고 판 것은 성공적인 거래였다"라고 평가했다.


인터밀란 CEO의 발언에도 맨유가 오나나를 팔 가능성은 낮다. 계약 기간이 무려 5년이나 남아 있으며 그를 제외하곤 마땅히 쓸 골키퍼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데 헤아를 예로 들며 오나나에게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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