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위해 칼 갈고 있는 LG 우승 청부사, KS서는 반등할까 [MK초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0.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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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우승 청부사 최원태가 한국시리즈(Korean Series·KS)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까.

최근에는 LG가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지만, 본인의 부진이 길어졌기 때문에 최원태는 웃지 못했다.

과연 최원태는 이 같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며 한국시리즈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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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우승 청부사 최원태가 한국시리즈(Korean Series·KS)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까.

2015년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은 최원태는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가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다. 지난해까지 프로 1군 167경기에서 60승 44패 평균자책점 4.39를 올렸다.

올해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던 최원태는 시즌 중반 유틸리티 자원 이주형, 우완투수 김동규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키움으로 향하는 조건이었다.

LG 최원태는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투구를 선보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선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최원태의 호투가 절실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 같은 큰 출혈에도 LG가 최원태를 품에 안은 이유는 분명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토종 선발진을 보강해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대권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최원태는 2017~2019시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으며, 포스트시즌 경험도 적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이적 전까지 성적도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훌륭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LG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였던 7월 30일 원정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거기까지였다. 8월 4경기에 나섰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주춤했다.

이후 그는 9월 한 차례 2군을 오가며 반등을 꿈궜으나,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최근에는 LG가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지만, 본인의 부진이 길어졌기 때문에 최원태는 웃지 못했다.

이후 그는 기나긴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잘 준비하고 있다. 체인지업과 밸런스 부분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체인지업의 제구가 워낙 많이 떨어져 있었다. (최원태는) 체인지업이 살아나야 모든 구종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들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원태를 향한 사령탑의 신뢰는 굳건했다. 최원태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3선발은 정해져 있다.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라며 “여기서 고민해야 할 것은 2선발이다. 상대 팀에 따라 2선발을 원태로 갈지 찬규로 갈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진이라고 생각한다”며 “켈리하고 원태가 키를 쥐고 있다. 켈리와 원태가 선발을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따라 (LG의 통합우승이) 달려 있다”고 두 선수의 선전을 바랐다.

과연 최원태는 이 같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며 한국시리즈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그가 원래의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LG는 보다 손쉽게 대권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최원태는 한국시리즈에서 반등을 꿈꾸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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