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상민 "투병 중인 母, 날 못 알아봐…병원서 사라지신 적도"

최희재 2023. 10. 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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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이 투병 중인 어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종민과 이상민, 임원희는 추석을 맞아 김종민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다.

비려서 싫어했던 매운탕에 대한 트라우마를 털어놓은 종민에게 이상민은 "그런 기억이 있는 네가 부럽다. 우리 집은 메인이 아니었잖아"라며 "돌아가신 아버지 묘소를 찾아갔는데 비석에 가족들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근데 내 이름은 없더라. 못으로 내 이름을 긁어 새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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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투병 중인 어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종민과 이상민, 임원희는 추석을 맞아 김종민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다.

이날 김종민은 부친이 생전 좋아하셨던 컵라면과 고추장에 비빈 밥으로 상을 차렸다. 이후 김종민은 사고로 급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가장이 되어버린 종민은 “돈 없어서 뭘 못할 때는 어린 마음에 아버지가 원망도 되더라”, “지금처럼 잘 될 때, 더 아버지가 생각나더라. (살아 계셨으면) 용돈도 드리고 했을 텐데”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세 사람은 김종민이 과거에 아버지와 낚시를 다니면서 먹었다는 민물 매운탕을 먹으러 갔다. 비려서 싫어했던 매운탕에 대한 트라우마를 털어놓은 종민에게 이상민은 “그런 기억이 있는 네가 부럽다. 우리 집은 메인이 아니었잖아”라며 “돌아가신 아버지 묘소를 찾아갔는데 비석에 가족들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근데 내 이름은 없더라. 못으로 내 이름을 긁어 새겼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 역시 “아버지께서 나를 마흔에 낳으셨는데 목욕탕 가면 아빠냐 할아버지냐 묻는 게 싫었다. 나는 아버지처럼 늦게 아들 낳지 말아야지 했는데 그때 아버지 나이보다 14년이 더 흘러버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상민은 “투병 중인 어머니가 지금은 날 못 알아보신다. 지금까지 악착같았던 엄마가 지금은 완전히 약해지신 걸 보기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또 어머니가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진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과거 중국집을 했던 동네를 찾아가 상민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때 처음으로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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