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참전시 유가 150불 이상으로 치솟을 것...내년 세계 GDP는 1%p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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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치보다 1.0%포인트(p)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란의 전쟁 개입 시 금융 시장에도 위험성이 커져 변동성지수(VIX)가 16포인트 이상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경우 유가는 배럴 당 3~4달러 가량 오를 수 있으며 전쟁이 레바논과 시리아 등으로 확전한다면 배럴 당 8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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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국 늘수록 인플레 심화…내년도 경제성장률 낮출 것"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스라엘·이란전으로 확전하면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될까?
이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치보다 1.0%포인트(p)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13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의 향후 양상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가자지구 내 제한적 분쟁 △레바논과 시리아 등이 참전하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리전 △이스라엘·이란 직접 전쟁 등 세 가지로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중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는 이란 참전이 현실화하면 국제 유가는 현재보다 배럴당 무려 64달러가 올라 150달러 선을 넘어서는 '오일쇼크'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세계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이란이 전쟁에 참여해 서방과 등을 돌리고 이 해협을 봉쇄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가 지닌 예비 산유능력만으론 유가 급등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란의 전쟁 개입 시 금융 시장에도 위험성이 커져 변동성지수(VIX)가 16포인트 이상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오일 쇼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심각해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년도 세계 물가상승률은 기준보다 1.2%p 올라 6.7%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망치보다 1.0%p 하락해 1조 달러(한화 약 1335조원)가량의 손실을 전 세계에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전쟁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서의 제한된 충돌이나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등 인근 친이란 진영이 참전하기만 해도 유가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지난 13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6%가량 급등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할수록 유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란은 올해 미국과 관계 개선의 조짐이 보이며 하루 원유를 70만 배럴 더 증산했지만 미국의 압박이 이어진다면 이 증산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
이 경우 유가는 배럴 당 3~4달러 가량 오를 수 있으며 전쟁이 레바논과 시리아 등으로 확전한다면 배럴 당 8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역적 분쟁만 이어지는 경우 내년 물가상승률은 0.1%p 오르고 GDP는 0.1%p 감소해 세계적으로 3000억 달러의 경제 손실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바논과 시리아 등으로 확전할 경우 GDP 하락 폭은 더 커져 0.3%p 줄고 물가상승률은 0.2%p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란전으로 사태가 번질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지금처럼 양국 간 반감이 격화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하산 알하산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란조차도 이번 전쟁이 중동 전역의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러나) 이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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