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실적 부진에 남궁훈 '먹튀' 의혹… 카카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이남의 기자 2023. 10. 16.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주' 카카오의 하락세가 심상찮다.

최근 카카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실적 부진 전망이 제기되면서 증권업계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또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 94억원이 넘는 차익은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카카오에 대한 3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 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카카오
'국민주' 카카오의 하락세가 심상찮다. 최근 카카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실적 부진 전망이 제기되면서 증권업계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또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 94억원이 넘는 차익은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8.6% 감소한 1223억원을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12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 경기 부진으로 톡비즈 매출 성장률은 7.7%에 그치며 모빌리티와 페이, 스토리, 미디어 매출 역시 한 자리 성장에 그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주가는 이달 들어 4만8250원에서 4만3200원으로 5050원(10.47%) 급락했다. 지난 6일에는 장중 4만600원까지 떨어지며 4만원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가 장중 4만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9월 17일(4만6500원)이후 1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카카오에 대한 3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 잡았다. 대신증권(6만7000원→6만4000원), 다올투자증권(7만1000원→6만6000원), 삼성증권(6만2000원→5만4000원), 현대차증권(8만원→7만2000원), 유진투자증권(7만4000원→6만5000원) 등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 반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5.1% 성장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카카오는 남궁훈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매각으로 95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챙겨 일반 투자자(개미)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을 받겠다는 공략을 내걸어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한 바 있어 개미들의 배신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남궁훈 전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2억50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94억3200만원 등 총 96억83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남궁 전 대표는 올 상반기 재직 당시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카카오 주가가 5만8100원일 때 행사가 1만7194원에 11만9131주를 팔았다. 또 주가가 5만5700원일 때는 행사가 1만7267원에 11만8623주를 팔아 총 94억3200만원의 행사차익을 거뒀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