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고금리에 올해 털어낸 은행 부실채권만 3.2조…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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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과 고금리 여파로 대출을 못 갚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하면서 은행의 부실 채권 상매각 규모가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올해 1~9월 3조2201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했다.
5대 은행은 올 3분기에만 1조73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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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올해 1~9월 3조2201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5406억원)의 2배 이상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규모(2조2711억원)보다 이미 1조원가량 넘어섰다.
5대 은행은 올 3분기에만 1조73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매각했다. 2분기(1조3560억원)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5501억원)와 비교하면 약 2배에 달한다.
통상 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한다. 금융사들은 대출 자산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눈다. 이중 고정과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분을 묶어 고정이하여신이라고 부른다.
회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면 떼인 자산으로 간주하는데 은행들은 주로 고정이하여신을 상각하거나 부실채권 매입회사 등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주로 무담보 채권은 상각, 담보채권은 매각한다.
올 상반기 말 기준 5대 은행이 떠안고 있는 고정이하여신은 총 4조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5840억원) 급증했다.
KB국민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89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은행은 8741억원, NH농협은행은 8514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6%와 34.8%씩 늘었다.
우리은행은 24.4% 증가한 701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나은행 고정이하여신은 6909억원으로 7.7% 줄었다.
이에 은행들은 부실채권 상매각을 크게 늘리며 부실을 털어내고 있지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오히려 오르는 추세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0.31%로 지난해 9월 말 0.18%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21%에서 0.26%로 상승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연체율은 현재 더 낮은 수준"이라며 "대손충당금을 더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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