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3] 진선미 의원 “최근 5년간 중소기업대출, 가계대출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 5년간 중소기업대출 상승률이 가계대출보다 더 높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예금은행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10조9160억원으로 5년간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일반 기업대출 잔액은 429조679억원으로 51.2% 늘었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세가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31.2%)과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율(36.4%)보다 더 높다.

지역별 대출 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335조200억원으로 5년간 126조3100억원 증가했다. 경기도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년새 79조4080억원 증가해 두 번째로 가장 크게 늘었다. 부산광역시 중소기업대출은 24조1670억원 늘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인천광역시는 17조9770억원, 대구광역시는 16조3060억원 증가 규모를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국 기준 1년간 1.8배 늘었다. 지역 중 세종특별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5.8배 증가했다. 다음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충청남도 그리고 울산광역시가 각각 2.7배 증가세를 보였고 인천광역시는 연체율이 2.5배 더 악화됐다.

진선미 의원은 “영세 중소기업과 한계기업 등 취약업종 연체율 상승세가 기업대출 전반 부실화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기업금융 건전성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