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강재 가격 바닥 확인…탄소중립도 주목해야-유진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이 철강재 가격이 바닥을 지나 단기적으로 주가는 중국 열연 가격과 동행할 것으로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40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투입 단가 자체는 낮아졌으나, 판가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7월~9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의 상승으로 열연 가격의 하락은 멈출 것이라 판단하나 여전히 수요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중국 열연 가격과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탄소 국경 제도(CBAM)를 도입하고 미국이 탄소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탄소중립에 투자를 늘려가는 현대제철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탄소 장벽 관련 미국과 EU의 움직임이 투자심리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