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란 여성과 포옹으로 99대 태형 위기?...이란 당국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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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이란 여성 팬과 포옹했다가 '간통' 혐의로 간주돼 태형 99대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란 당국은 "가짜뉴스"라며 진화에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달 18~19일 이란 프로축구리그 명문 팀 페르세폴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경기를 뛰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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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이란 여성 팬과 포옹했다가 '간통' 혐의로 간주돼 태형 99대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란 당국은 "가짜뉴스"라며 진화에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달 18~19일 이란 프로축구리그 명문 팀 페르세폴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경기를 뛰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았다.
테헤란에는 신체 일부가 마비돼 발로 그림을 그리는 여성 화가 파티마 하마미가 호날두를 기다리고 있었다. 호날두의 팬이라고 밝힌 하마미는 직접 그린 호날두의 초상화를 선물했고, 호날두는 감사의 표시로 하마미와 포옹하고 머리에 입맞춤했다. 이 장면은 호날두 소속팀인 알나스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이란의 변호사들에게 간통 혐의로 고발당했다는 소식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미혼 여성과의 신체 접촉을 간통으로 간주하는 이란에서 호날두의 포옹 역시 간통으로 간주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스페인 마르카,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란의 사법제도에 따라 호날두가 태형 99대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사자가 반성의 뜻을 보인다면 판사가 선처해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NN 브라질 등 일부 외신은 이미 이란의 사법당국이 호날두에게 채찍 100대 형벌을 판결했으며, 호날두가 이란에 다시 입국할 때 형이 집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이란 당국은 "근거 없는 소식"이라며 선을 그었다.
스페인 주재 이란 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이란을 방문한 어떤 외국 선수에 대해서도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이틀간 이란을 방문해 국민과 정부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파타미 하마미와의 진지하고 인간적인 만남 역시 이란 국민과 스포츠 당국 모두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았다"며 "이런 근거 없는 소식이 퍼진다면 반인도적인 전쟁범죄로 억압받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심이 무색해질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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