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母, 나 못 알아봐..돌아가신 父 비석에 내 이름만 없더라" 먹먹[미우새][종합]

김노을 기자 2023. 10. 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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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선우용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짠대모' 전원주가 기획한 포복절도 '짠내 투어'가 공개됐다.

1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6%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0%로 28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강하늘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순정남 황용식 역할로 큰 인기를 얻은 강하늘은 본인의 연애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고향이 경상도라 대놓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고백 받은 상대가 미안한데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거절하면 어떻게 하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강하늘은 "그런 적은 없지만 만약 있다면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 제가 맞추겠다고 말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강하늘은 영화 '스물'에 함께 출연한 김우빈, 이준호와 종종 노래방에 가면 자신이 주로 노래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母벤져스를 위해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강하늘이 완창하자 감탄이 쏟아졌다. 신동엽은 "우리가 한 소절 부탁했는데 한 곡을 다 불렀다.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냐"라고 호들갑을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연예계 대표 '미담 자판기'로 유명한 강하늘이 출연한 영화 스태프가 집에 에어컨이 없어 카페에서 작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어컨을 선물한 사연을 수줍게 고백하자 서장훈은 "강하늘씨랑 2-30분 이야기하다 필요한 걸 이야기하면 되는 거냐. 우리 집 화장실 천장공사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희철모는 "우리 집도 컴퓨터를 바꿔야 한다"라고 거들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강하늘은 여자친구에게 손 편지를 쓸 때 명언을 썼다는 제보가 사실인지를 묻자 당황하며 "예전 감성이다. 이제 쓰지 않겠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강하늘은 예고 진학을 위해 어머니를 설득하고자 드린 손 편지에 "엄마, '배우'란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란 뜻에서 '배우'래'"라고 썼다 고백하며 부끄러움에 몸서리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과 김종국은 선우용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전원주가 기획한 '짠대모 투어'를 떠났다. 생일 당사자까지도 회비를 내야 하는 기상천외한 참가 규칙에 선우용여는 "어쩐 일로 내 생일을 챙겨주나 했다. 용여 생일이 아니라 용여 고행"이라며 푸념했다. 자동차 에어컨을 켜라는 선우용여와 자연바람이 최고라는 전원주의 팽팽한 대결에 운전하던 이상민은 연신 진땀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저녁을 내겠다며 가성비 중국집으로 안내한 전원주는 "몸에 절약 습관이 배어 새 식당이 생겨도 가격을 보고 비싸면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상민은 "그래서 싼 곳을 찾다가 가평까지 오신거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계산을 하려던 전원주는 회비봉투를 잃어버린 줄 알고 당황하며 허둥댔지만, 실수로 흘린 봉투를 선우용여가 보관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장면은 16%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연예계 팔씨름 고수라는 자부심을 가진 김종민이 허경환, 김건우와 함께 전국 팔씨름 대회 챔피언과의 대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챔피언을 만나기 전 연습경기를 진행한 세 사람.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미우새 젊은 피' 김건우는 시작과 동시에 김종민에게 맥없이 지며 "형이 기술이 있다. 힘을 쓸 수조차 없다"라며 감탄했다. 종민이 연이어 고급 팔씨름 기술을 선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 탄성이 이어졌다.

이어 팔씨름 체육관을 찾은 세 사람. 팔씨름 전용 훈련기구에 도전한 김종민이 프로 선수들만 넘긴다는 100kg를 넘기는데 성공해 모두가 열광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종민과 이상민, 임원희는 추석을 맞아 김종민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다. 생전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컵라면과 고추장에 비빈 밥으로 상을 차린 종민은 사고로 급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가장이 되어버린 종민은 "돈 없어서 뭘 못할 때는 어린 마음에 아버지가 원망도 되더라", "지금처럼 잘 될 때, 더 아버지가 생각나더라. (살아 계셨으면) 용돈도 드리고 했을 텐데"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종민이 아버지와 낚시 다니며 먹었던 민물 매운탕을 먹으러 온 세 사람. 비려서 싫어했던 매운탕에 대한 트라우마를 털어놓은 종민에게 이상민은 "그런 기억이 있는 네가 부럽다. 우리 집은 메인이 아니었잖아"라며 "돌아가신 아버지 묘소를 찾아갔는데 비석에 가족들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내 이름은 없더라. 못으로 내 이름을 긁어 새겼다"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母벤져스는 눈물을 훔쳤다.

임원희 역시 "아버지께서 나를 마흔에 낳으셨는데 목욕탕 가면 아빠냐 할아버지냐 묻는 게 싫었다. 나는 아버지처럼 늦게 아들 낳지 말아야지 했는데 그때 아버지 나이보다 14년이 더 흘러버렸네"라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상민은 "투병 중인 어머니가 지금은 날 못 알아보신다. 지금까지 악착같았던 엄마가 지금은 완전히 약해지신 걸 보기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가 옛날 중국집을 했던 동네를 찾아가 상민을 기다리고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하던 상민은 "그때 처음으로 울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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