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시스템, 안전벨트 급성장+2차전지 장비 초입…적극매수”
하나증권은 16일 우신시스템에 대해 안전벨트 매출의 급성장과 2차전지 장비 수주의 초입에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적극 매수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5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규상 연구원은 “우신시스템의 안전벨트 누적 수주잔고를 약 2조원으로 추정한다”며 “기존 과점 업체 중 1곳의 글로벌 공급망 탈락 속 우신시스템이 대체 공급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망 재편으로 안전벨트 시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 중”이라며 “업계 1위 오토리브(Autoliv)가 하반기 조정 영업이익률(10~11% vs 상반기 6.7%)를 제시하며 이런 시장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신시스템은 최근 북미/유럽 지역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으며, 기존 고객사들과도 차기 모델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안전벨트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우신시스템이 2026~2027년까지도 연 4000억원 수준의 수주를 기 확보했다며 이후 수주 물량은 2~3년 후부터 SOP(생산 시작)가 될 예정으로 2025년 이후 매출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내 배터리 셀 1KWh 당 35달러, 배터리 모듈 추가 1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로 우신시스템의 관련 장비 부문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하나증권은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2차전지 업체들과의 JV 설립, 보조금 공유 등을 통해 AMPC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모듈 생산에 따른 보조금이 별도로 존재하는 만큼, 향후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AMPC 혜택의 극대화 및 셀의 상품화(Commoditization)를 위해 자체 모듈 라인 설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신시스템은 국내외 업체의 AI 검사장비를 탑재한 최첨단 모듈 조립 설비를 개발해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우신시스템의 핵심 사업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우신시스템의 2023년 매출액은 2802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각각 10.1%과 37.5% 증가하고,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97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으로 올해보다 128.3%와 25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안전벨트 매출의 급성장과 AMPC로 인한 2차전지 장비 수주의 초입에 있는 현재 우신시스템의 주가는 24년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 5배로, 적극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상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밥 한그릇 5000원’ 점심 때 직장인 9천명 몰리는 이 곳 - 매일경제
- 일본서 이 동물 습격에…한국인 포함 사상자 100명 넘어 - 매일경제
- 수천억 빌딩도 미련없이 판다…‘죽기살기’ 몸집 키우는 증권사들 왜 - 매일경제
- 환자 실은 척 하고 연예인 태워다 준 사설 엠뷸런스…운전자 잡고보니 - 매일경제
- [단독] 고물가에도 강남은 지갑 열었다…매출 3조 백화점 탄생 ‘눈앞’ - 매일경제
- 중국돈 빌려 쓰다가 파산 파산 파산…유럽 이 나라는 중국 ‘손절’ - 매일경제
- 월급은 쥐꼬리, 월세는 ‘강남급’…살고 싶은 곳 1위 ‘이곳’ 다 떠나네 - 매일경제
- 이스라엘, 가자에 ‘한국시간 15일 저녁 7시까지 대피령’…17년만에 최대규모 지상군 투입할듯 -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0월 16일) - 매일경제
-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빛났던 임찬규, 이제 KS만 남았다 [MK초점]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