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EU산 재료로 생산제품 무관세 2025년까지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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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유럽연합(EU)산 재료로 생산한 제품도 역내산으로 인정하는 한시적 조항을 2025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장이 안 됐으면 EU산 재료로 제조돼 영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식품·음료 등 영국산 제품에 내년 1월부터 높은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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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한국과 영국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유럽연합(EU)산 재료로 생산한 제품도 역내산으로 인정하는 한시적 조항을 2025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장이 안 됐으면 EU산 재료로 제조돼 영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식품·음료 등 영국산 제품에 내년 1월부터 높은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한국과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한영 FTA를 2021년 초 발효하면서 3년간 한시적으로 EU산 재료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도 역내산으로 인정하고 EU를 경유해도 직접 운송으로 간주,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한국과 영국 간 무역 규모는 연간 약 180억 파운드(약 29조6천억원)에 이르며, 양국은 올해 연말에 한·영 FTA 개선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이절 허들스턴 영국 국제무역장관은 이번 연장이 기업 활동에 확실성을 더해줄 것이라며 "이는 한국에 자신감을 갖고 환상적인 물품을 계속 팔 수 있는 영국 기업들을 위해 환상적인 뉴스"라고 말했다.
한국은 영국산 자동차의 7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자 영국 내 외국산 자동차 시장에서 3위 국가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의 마이크 호스 회장은 이번 연장 합의가 없어서 새로운 관세가 부과됐을 경우 양국에 모두 나빴을 것이라며 "양국 자동차 산업에 더 혜택이 되는, 특히 전기차와 관련 기술 교역을 늘리는 현대화된 무역협정 협상이 시작돼 신속히 결론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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