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당분간 투자매력 낮아…목표가·투자의견 모두 하향"-현대차

신현아 2023. 10. 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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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6일 에쓰오일에 대해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강화되겠지만, 정제마진 피크아웃(정점통과)와 낮아진 배당성향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투자매력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으로 낮춰잡았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은 가솔린을 중심으로 빠르게 하락 중"이라며 "최근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은 중국의 기솔린 수요가 예상보다 2년 빠른 올 하반기부터 피크아웃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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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기존 11만→8.1만
투자의견, 매수→마켓퍼폼
에쓰오일. 사진=한경DB


현대차증권은 16일 에쓰오일에 대해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강화되겠지만, 정제마진 피크아웃(정점통과)와 낮아진 배당성향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투자매력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으로 낮춰잡았다.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2749.9% 증가해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대폭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강세에 따른 것이다. 견조한 윤활기유 시황도 지속된 영향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은 가솔린을 중심으로 빠르게 하락 중"이라며 "최근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은 중국의 기솔린 수요가 예상보다 2년 빠른 올 하반기부터 피크아웃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역시 등·경유는 견조한 마진을 유지하겠으나, 가솔린과 나프타 마진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석유 수요 피크아웃 대비를 위해 동사는 샤힌프로젝트에 대규모로 투자 중"이라며 "투자로 인한 석유화학 비중 확대는 장기적으로 동사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는 2026년 이후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샤힌프로젝트 투자에 따른 자본적지출(Capex) 증대로 배당성향이 낮아졌다"며 "동사는 향후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과거 대비 낮아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및 지정학적 이슈로 유가가 상승했지만, 사우디 감산으로 정제마진 약세에도 석유판매가격(OSP)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유가 강세 또한 정제마진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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