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외국인 '엑소더스'…국내증시 대외 악재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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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우리 시장이 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인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건 바로 외국인의 시장 대탈출, '엑소더스'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3년 만에 역대급으로 이뤄지고 있는 외국인 엑소더스 상황,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일 장 분위기 보면서 이슈들 체크하겠습니다.
시장은 도돌이표였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9월 CPI에 중국의 9월 경제 지표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확전 우려까지 더해졌습니다.
코스피 0.95% 떨어져 2456선, 코스닥은 1.52% 크게 하락해 822선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수급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도 1574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15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며 3년 만에 가장 오랜 기간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꾸준히 이탈하는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등까지 겹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날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1원 50전 올라 1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9월 CPI에 긴축 경계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1.31% 하락해 6만 8000원.
LG에너지솔루션 2% 가까이 빠져 48만 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SDI 등 2차전지 대형주 모두 1% 넘는 약세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4% 올라 종가 12만 4700원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2차전지주 주가가 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발표에 이날 하락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3.15% 하락해 24만 6000원이었고, 에코프로 4.58% 떨어져 83만 원대에 장을 마쳤습니다.
그 밖에 엘엔에프와 알테오젠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63% 포스코DX 0.88%, HLB 0.66%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시장에서 방어주를 제외한 섹터들이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과 유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반도체도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엔터, 2차전지, 자동차 업종 등은 약세였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지상전에 개입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정유주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나증권은 화학 업종 내에서 3분기 정유주 실적이 좋을 것이라면서 전쟁의 경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 리스크 헤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 타마르 가스전 생산 중산 이슈 등이 불거져서 원유뿐 아니라 가스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나증권은 가스 가격 상승이 결국 질소비료 가격 상승으로 귀결되고, 대체재인 칼륨비료의 원재료인 염화칼륨, 가성칼륨 등 칼륨계 제품가격 상승까지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헤지를 위한 종목으로 S-Oil과 유니드를 추천했습니다.
실적 시즌이 시작됐습니다만,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은 10월 넷째 주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 산업 뉴스를 눈여겨보셔야겠고요.
동시에 수급적인 상황들을 체크하셔야합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3년 만에 가장 오랜 기간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외국인 투심이 약화된 상황이지만 역으로 이런 와중에도 외국인들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종목은 약세장에서도 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한 달 사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나열했더니 기아, 포스코인터내셔널, KT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업종별로 추려보면, 자동차, 통신, 금융 등 가치주 업종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기아의 경우 증권가에서 비용 대비 통제력이나 차 판매가 업종 내 독보적 위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수혜를 받는 부분 등과 연계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복기하면서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줄 이슈들 체크했습니다.
그럼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장 머니쇼와 함께 힘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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