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복귀는 글렀어...그린우드, 헤타페 '완전 이적' 원해

한유철 기자 2023. 10. 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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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가 스페인 완전 정착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임대가 끝나도 맨유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며 내년 여름 헤타페로 완전 이적하기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그린우드의 잠재력을 고려했을 땐 적지 않은 이적료가 들 것으로 보이지만,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1년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여전히 맨유 복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봤을 땐 충분히 헤타페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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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메이슨 그린우드가 스페인 완전 정착을 고려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이자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181cm의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도 침착함과 마무리 능력,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과 저돌성 등이 돋보였다. 우측 윙어가 주 포지션이지만, 좌측 윙어와 센터 포워드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일찍이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18세에 불과했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며 조금씩 입지를 굳혔다. 2019-20시즌엔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리그에서만 31경기 10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20-21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 나서 12골 6어시스트를 올렸고 2021-22시즌엔 다소 출전 횟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초특급' 유망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계속해서 주가를 높인 상황.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인 해리엇 롭슨이 과거 그린우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해당 사건으로 그린우드는 경찰 조사에 임했고 선수로서 그 지위를 제명당했다. 법적 처벌까지 예상됐기에 현지에선 그린우드의 선수 생활 자체가 위기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오랜 법적 공방 끝에 그린우드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그가 저지른 모든 혐의들은 취하됐으며 기소는 중단됐다. 그린우드는 복귀를 원했다. 행선지는 당연히 맨유였다. 하지만 여론은 긍정적으로 흐르지 않았다. 맨유 여성팀 역시 그린우드의 복귀를 결사반대했다. 결국 맨유는 그린우드를 다시 데려올 수 없었다. 그렇게 그는 이번 여름, '임대' 형식으로 헤타페로 떠났다.


헤타페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된 그린우드. 오랜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조금씩 예전의 폼을 되찾고 있다. 현재 리그 5경기에 나선 그는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1어시스트를 올렸다. A매치 이전에 펼쳐진 셀타 비고전에선 데뷔골까지 넣었다.


헤타페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그린우드. 완전 정착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임대가 끝나도 맨유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며 내년 여름 헤타페로 완전 이적하기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그린우드의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없다. 그렇기에 완전 이적을 위해선 헤타페와 맨유가 재협상을 거쳐야 한다. 그린우드의 잠재력을 고려했을 땐 적지 않은 이적료가 들 것으로 보이지만,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1년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여전히 맨유 복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봤을 땐 충분히 헤타페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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