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의 장거리미사일 조기 배치 추진에 "경거망동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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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일본이 장거리미사일 조기 배치를 비롯해 미사일 방어 및 반격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을 16일 "오만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전쟁국가 일본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책동을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에서 "조선반도(한반도) 재침을 위한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이 매우 엄중한 단계에 들어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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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일본이 장거리미사일 조기 배치를 비롯해 미사일 방어 및 반격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을 16일 "오만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전쟁국가 일본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책동을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에서 "조선반도(한반도) 재침을 위한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이 매우 엄중한 단계에 들어섰다"라고 주장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지난 10일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를 목표로 추진해온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 배치 개시를 앞당길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그보다 앞선 지난 4일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도입 계획을 1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일본의 오만한 선택은 안전에 대한 새로운 도전들을 산생시킬 것이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긴장 상태를 더욱 격화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면서 "일본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또 일본의 군비 지출 규모, 항공모함·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등 공격용 첨단 군사 장비 도입, 대규모 군사연습 등을 나열하며 "군사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의 패권 전략에 적극 편승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자위대' 무력의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지난 8월에 열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자 군사훈련 연례화 방침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자위대'가 조선반도 재침을 숙달하고 일단 유사시 조선전선에 투입될 수 있는 '합법적인 명분'을 얻으며 조선반도에 대한 '입장권'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재침은 허구가 아니라 실체이며 현실로 됐다"면서 "공화국(북한) 무력은 패전의 역사를 망각하고 대를 물려가며 조선의 국토를 노리고 또 다시 이 땅위에 전범기를 날리려는 천년숙적 일본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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