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중동, 벼랑 끝 위기"…인질 석방·인도적 지원 허용 촉구

권진영 기자 2023. 10. 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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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중동이 "벼랑 끝 위기(verge of the abyss)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각각 인질 석방과 인도적 지원 허용을 촉구했다.

아울러 하마스 측에 "조건 없이 즉각" 인질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 155명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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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 목표가 협상 카드 돼서는 안 된다"강조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 총회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연설하고 있다. 2023.09.1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중동이 "벼랑 끝 위기(verge of the abyss)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각각 인질 석방과 인도적 지원 허용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가자는 물, 전기 및 기타 필수 공급품이 고갈되고 있다"며 15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집트·요르단·서안지구·이스라엘에 있는 유엔의 식량·물·의약품·연료 등 비축 물자를 수 시간 내에 파견할 수 있다"며 "이 물자들을 가자 지구에 방해 없이 안전하게 들여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마스 측에 "조건 없이 즉각" 인질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 155명을 잡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두 가지 목표는 그 자체로 유효하다. 협상 카드가 돼서는 안 되며 옳은 일이기 때문에 실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동이 벼랑 끝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자신의 의무는 이 두 가지 목표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양측 사망자는 총 40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거주민 약 110만 명에게 대피를 명령했으며 전면 중단했던 수도 공급을 남부 지역에서부터 재개했다.

구호단체들은 이번 무력 충돌로 약 1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인도주의적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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