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韓 막은 '이대호 천적', 김하성 동료되나... SD 포함 ML 9개팀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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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 시절 이대호(41·은퇴)의 천적으로 잘 알려졌던 톱급 마무리 마쓰이 유키(28·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메이저리그(ML) 진출을 시도한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한국시간) "일본의 스타 마무리 마쓰이가 일본 내 FA뿐 아니라 국제 FA 계약 권리를 행사하면서 메이저리그 이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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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한국시간) "일본의 스타 마무리 마쓰이가 일본 내 FA뿐 아니라 국제 FA 계약 권리를 행사하면서 메이저리그 이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쓰이는 2013년 NPB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라쿠텐에 지명된 좌완 불펜 투수로 통산 501경기에 출전해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마무리다. 볼넷 비율 10.9%로 제구력이 때때로 문제가 됐지만,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이 뛰어난 통산 탈삼진율이 31.85%에 달한다. 덕분에 2015년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자리 잡은 후 세이브왕에 세 차례 올랐고 2018년에는 NPB 최연소 100세이브, 올해는 최연소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국에서도 과거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던 이대호를 15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은 천적으로 잘 알려졌다. 또한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년 WBC에서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해 익숙하다. 올해 3월 WBC에서는 딱 한 차례 등판해 금메달을 땄는데 그 경기가 한국을 1이닝 퍼펙트로 막은 게임이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원소속팀 라쿠텐은 4년 16억 엔의 FA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쓰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부단장을 역임했던 브라이언 미니티를 미국 에이전트로 고용해 미국 진출 가능성도 암시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등 총 9개 팀이 마쓰이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대표적인 팀이 김하성, 다르빗슈 유(37)가 있는 샌디에이고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마무리로 활약했던 조시 헤이더(29)가 FA가 되면서 그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같은 좌완인 마쓰이가 언급되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마쓰이는 종종 제구가 문제 되지만, 타자로부터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당장 관심을 가질 만한 이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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