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내시경 중 다급 "싼다 쌌어"..男 호르몬수치 1위[사당귀][종합]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27회는 전국 4.7%, 수도권 4.2% 시청률을 기록했고, 2049 역시 1.4%를 차지하며 모든 수치에서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에 '사당귀'는 '76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쓰고 있다.
이날 3년 만에 받는 건강 검진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추성훈은 후배 고석현과 함께 위, 대장 내시경 검사에 나섰다. 먼저 검사를 시작한 고석현은 수면 유도제 성인 평균량의 2배를 투약한 후에도 완전히 잠들지 않아 간호사 5명이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이어진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도 수면 내시경이 듣지 않아 모두를 놀라게 한 고석현은 검사 종료 직후 치킨과 피자를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고석현과는 달리 수면 유도제 투약 후 눈을 뜬 채 순식간에 잠든 추성훈은 평온하게 위 내시경 검사를 마무리했고, 이어진 대장 내시경 검사 도중 "싼다. 쌌어"라 다급하게 외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회복실에 누운 추성훈은 비몽사몽 상태로 육회 서비스를 요구하는가 하면 "암 걸리면 보험 많이 들어 놔서 돈이 들어온대"라는 혼잣말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6개월 후에 죽는다면 일 다 그만두고 사랑이랑 여행 다니고 싶다"는 말에 김동현이 "형수님은요?"라고 되묻자 대답 대신 잠에 빠져들어 폭소를 안겼다.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후배들과 진료실로 향한 추성훈. 염증에 출혈까지 있는 위궤양, 높은 CPK-케톤뇨 수치를 확인했고, 간헐적 폭식과 편식을 하는 식습관을 바꿀 것을 권유받았다. 이어 식사 내기가 걸린 남성 호르몬 검사는 연장자인 추성훈의 수치가 가장 낮을 것이라 점쳐진 가운데 예상을 깨고 추성훈이 10.8로 1등을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VCR을 보던 전현무는 "남자가 아니고 수컷"이라며 놀라워했고, 환호하는 추성훈과 좌절하는 김동현의 상반된 반응에 웃음이 터졌다. 1년 만에 4.8로 하락한 수치에 충격받은 김동현 대신 밥을 사겠다고 선언한 추성훈은 햄버거 10개를 주문해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추성훈은 "연예인 중에서 내가 1등"이라며 두 자릿수 남성 호르몬 수치에 한 번 더 자신감을 드러냈고, 김동현은 재검사받겠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찐친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부산국제음식박람회에 초청받은 정지선이 김태국과 함께 부산을 찾았다. 히밥과 시식용 요리 100인분을 만드는 요리 대결을 앞둔 가운데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입장한 히밥과 달리 조리 도구를 잘못 준비해 온 김태국 때문에 표정이 굳어진 정지선으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셰프의 자존심을 걸고 간을 보지 않겠다는 핸디캡 선언으로 기선 제압에 나선 정지선. 정지선의 고급 중화요리 '어묵 수초면'과 히밥의 '마라 어묵볶이' 대결이 본격 시작됐고, 정지선은 현란한 칼질과 빠른 스피드로 요리를 진행했다.
한편 멀뚱하게 서 있던 김태국이 맛술을 챙겨오지 않아 요리가 6분간이나 중단되고 끓는 물조차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등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완성했다. 하지만 시식단의 투표 결과 64:36의 스코어로 히밥이 승리했고 씁쓸한 표정의 정지선이 뒤늦게 간을 본 뒤 "내가 원했던 맛보다 짜다"며 "패배의 원인은 김태국이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청담동 1호점에 이어 대학로에 햄버거 매장 2호점을 오픈한 김병현 보스가 '장사의 신' 은현장과 만났다. 은현장은 "사업에 있어서는 내 눈이 80% 이상 정확하다. 이 매장이 잘 되면 장을 지진다"라고 말해 김병현의 승부욕을 들끓게 했다. 2호점 월세가 1,200만 원임을 들은 은현장은 "월세가 월 매출의 20%인 상황이라면 빨리 사업을 접는 게 낫다"는 말과 함께 인테리어 컨셉 역시 별로라고 직언한 뒤 주방 점검에 나섰다.
총괄 셰프 김재영의 철저한 식재료 위생 관리에 매장 방문 이후 처음으로 만족감을 드러낸 은현장은 김재영에게 "갈 데 없으면 이야기하라. 직원 연봉이 2억부터"라며 2번이나 스카우트 제의를 해 김병현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대표 메뉴들의 가격조차 모르는 김병현에게 "오리지날 버거는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가치가 있냐?"라며 혹평했고 "트러플 버거는 맛있지만 수제버거 느낌은 안 난다. 일반 체인점 햄버거 느낌"이라면서 "차라리 파스타집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병현은 "가격은 사장이 정하지만 가치는 고객이 정한다"라면서 "어떻게 만들기보다 어떻게 팔지를 고민해야 한다"라는 은현장의 말에 "형이라 부르겠다. 내가 성장할 때까지 데리고 다녀달라"고 어필했다. 은현장 솔루션 후 월매출이 20배 증가한 매장을 찾은 김병현은 푸짐한 밑반찬은 물론 꼬막무침과 전골 맛에 감탄했다. 직접 꼬막을 까면서 만든 월 매출이 5천 이상이라 밝힌 사장의 말에 놀란 김병현이 "드디어 찾았습니다! 원래 꼬막 비빔밥집을 하려고 했습니다"라며 태세 전환에 나서자, 은현장은 김병현을 꼬막 손질에 투입했다.
하지만 세척부터 까는 것까지 힘들어하는 김병현 때문에 은현장과 사장의 한숨이 깊어지고, 밤늦은 시간까지 혼나면서 꼬막을 까던 김병현은 결국 "꼬막 집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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