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개선 중…2400선에선 '매수' 대응"

김인경 2023. 10. 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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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 2400포인트 선에서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6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방향성을 보고 코스피 2400선 내외에서는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잡음은 많아졌지만 이익은 개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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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 2400포인트 선에서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6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방향성을 보고 코스피 2400선 내외에서는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잡음은 많아졌지만 이익은 개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의 정점은 확인되었지만 오르기만 했던 여파는 아직 남아 있다”면서 “어차피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내려갈 가능성은 낮아졌다면 시장이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적응과정은 지표와 기업이익을 통해 확인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란 판단이다.

현재 코스피 예상 이익 추이를 보면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3분기에 들어서 상승에서 횡보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금리 상승, 유가 상승 등 불편한 변수가 상승하면서 상승의 지속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양 연구원은 “우려했던 3분기 시작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발표된 기업들을 보면 향후 방향성에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7.88% 줄어든 2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영업이익 수준(2조1927억원)을 약 2000억원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게다가 일각에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원대 중반까지 낮췄던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이란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3분기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증권가 기대치(6751억원) 보다 8.3% 많은 수준이었다.

이에 양 연구원은 “횡보 중인 이익이 개선되는 방향이 확인되면서 횡보 중인 지수도 점진적인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며 “지정학 이슈로 시장에 잡음은 많지만 이익 흐름으로 보면 지수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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