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 초청으로 이스라엘 방문 검토... 성사시 ‘연대의 표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양국 매체들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게 되면 “중동 지역의 최대 동맹에 대한 지지를 보이는 것이 된다”고 로이터는 평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후반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할 (대통령의) 여행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매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대의 표현”으로서 이스라엘을 방문해 줄 것을 청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수시로 네탸냐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역내 국가를 순방한 뒤 16일 다시 이스라엘을 찾는다. 여기에 더해 바이든 대통령까지 이스라엘을 찾게 되면 최고의 지지 표현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티 대통령과 회담했다. 당시 사례를 보면 경호상 안전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도착할 때까지 일정이 비밀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CNN이 지난 12~13일 미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인 50%는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대응이 충분히 정당화된다”고 답했다. 20%는 “부분적으로 정당화된다”고 했고, 8%는 “전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는 47%가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신뢰한다고 답한 42%보다 많다.
또 응답자의 71%는 “하마스의 지난 7일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인들에게 많은 동정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6%는 이스라엘에 대해 어느 정도 동정심을 표했다. 반면 “팔레스타인들에 대해 많은 동정심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그보다 적은 41%였다. 응답자의 다수인 87%는 어느 정도 동정심은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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