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본 한국 저출생 문제 [기자들의 시선]

임지영 기자 2023. 10. 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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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0월9일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 교수를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출신 경제학자로,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이기도 한 그는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과 성별 임금격차의 원인을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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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AFP PHOTO

이 주의 수상자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0월9일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 교수를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출신 경제학자로,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이기도 한 그는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과 성별 임금격차의 원인을 연구해왔다. 노벨위원회는 “골딘은 수세기 동안 여성의 소득과 노동시장 참여에 대한 최초의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성 단독으로 경제학상을 수상한 첫 사례이기도 한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는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저출생에 대해 “단순히 가족과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의 문제로, 직장이 사회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주의 비극

10월7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가한 뒤 이스라엘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지역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가자 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교전 닷새 만에 사망자가 2100여 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800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이 다수 포함됐으며 영유아 시신을 비롯해 온 가족이 몰살된 사례가 군 수색 과정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2014년, 지상군이 투입된 제3차 이스라엘-가자 분쟁은 50여 일간 지속됐고 가자 지구 내 민간인 2000여 명이 숨졌다.

 

이 주의 통계

지난 3년간 코로나19 사망자보다 자살로 숨진 이들이 더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살로 숨진 사람은 3만9453명으로,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3만2156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2명으로 2019년(26.9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10대는 2019년 5.9명에서 지난해 7.2명으로, 20대는 19.2명에서 21.4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만명당 자살률 35.3명으로 여성(15.1명)의 두 배가 넘었다. 자살 시도자는 지난해 3만6754명으로 자살 사망자의 세 배 수준으로 드러났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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