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면 오늘 기용할지도” 보치가 밝힌 슈어저 활용법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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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복귀한 맥스 슈어저의 활용 방안에 대해 말했다.

보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오늘 기용할 수도 있다"며 슈어저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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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복귀한 맥스 슈어저의 활용 방안에 대해 말했다.

보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오늘 기용할 수도 있다”며 슈어저에 대해 말했다.

지난 9월 투구 도중 대원근 부상으로 이탈한 슈어저는 재활 과정을 거쳐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빌드업을 마쳤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보치는 슈어저에 대해 “선발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자세한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오늘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다. 그의 기용과 관련해 3, 4차전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불펜으로 먼저 기용할 수도 있음을 알렸다.

불펜 기용 방식에 대해서는 “연장 상황이나 이런 때를 대비할 것이다. 총력전을 펼쳐야하는 상황이다. 가능하면 그를 기용하고 싶지않지만, 나를 믿어달라. 그는 오늘도 스파이크를 신고 대기할 것”이라며 설명을 이었다.

슈어저는 포스트시즌에서 27경기(선발 22경기)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백전노장이다. 2019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어떤 역할이든 그가 돌아온다는 것은 팀에게 큰 보탬이 될 터.

훈련을 마친 슈어저가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차전 선발이자 팀 동료인 네이던 이볼디는 “슈어저는 슈어저다. 그의 구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대부분의 투구를 그가 정한다. 모든 것이 그의 방식”이라며 슈어저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로 성실한 동료다. 리그에서 이렇게 오래 뛰는 것도 놀랍지 않다. 그의 모습은 어디 가지 않는다.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바닥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꾸준히 나아지는 것이다. 어떤 선수들은 어느 해에는 아주 잘하고 어느 해에는 그러지 못한다. 그는 매년 더 나아질 방법을 찾는다. 피칭 터널이나 타자들을 공격하는 방식은 내가 그에게서 배운 가장 큰 것들이었다”며 그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좌완 윌 스미스는 “슈어저는 이런 경기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선수다. 그와 존 그레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있는 기간에도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 슈어저는 시즌이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다음 날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준다”며 말을 더했다.

한편, 보치는 함께 복귀한 그레이에 대해서는 “대부분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라 예고했다. “5차전이나 4차전에는 선발 옵션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충분히 투구 수를 늘리지 못한 상태”라며 선발 기용은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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